담낭위치와 역할
담낭은 간의 오른쪽 바로 아래 위치하고 있으며, 7-10cm 정도의 주머니로 쓸개라고 부르는 장기이며, 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저장하고 있다가 필요할 때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
담즙은 섭취하는 영양소 중 지방을 소화, 흡수하는데 필요한 소화효소로서 간에서 생성되고, 담낭에 보관되어 있다가 음식물이 인체에 들어오면 30분 후부터 십이지장으로 담즙을 배출하여 소화, 흡수를 돕기 시작한다.
담낭용종의 종류
건강검진에서 복부 초음파 검사 시 '담낭이상- 담낭용종'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 담낭 안에 점막 위에 혹처럼 볼록 돌출되어 보이며, 담낭용종의 종류는 아래와 같이 나뉜다.
1. 양성용종 :
- 콜레스테롤 용종 : 담낭용종의 90%이상이 콜레스테롤 용종이고, 비만한 사람, 고지방 식습관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 염증성 용종 : 담낭에 염증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염증 조직일부가 점막에서 돌출되어 보이는 경우이다.
- 선근종 : 담낭의 점막과 근육층의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담낭벽이 두꺼워진 상태이다.
- 선종 : 크기가 1-2cm로 큰 편이고 지금은 암이 아니지만, 추후 암으로 바뀔 수 있는 용종이라서 용종의 크기가 1cm 이상이면 제거하라고 권한다.
2. 악성용종 :
- 담낭암 : 담낭암의 원인은 주로 담석과 용종이다.
담석과 용종이 담낭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원인이 되기에 복부초음파를 통해 담낭 용종이 발견 되었다면, 6개월 단위로 추적관찰을 하라고 권해 주고,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크기가 그대로면 괜찮지만,크기가 커져가면 담낭 절제술을 통해 담낭을 제거해야 한다고 한다.
복부초음파 검사 만으로도 담석하고는 구별이 되지만, 형태만으로 암인지 확인할 수 없어서 용종의 크기가 5mm 이상은 되어야 복부 CT를 통해 모양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이 필요 없는 용종이라고 해도 1년에 한 번, 최소한 5년 이상은 추적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서울대학교병원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담낭암은 1기때 발견되면 5년 생존율이 90%가 넘지만, 4기 때 발견되면 5년 생존율이 10-20% 이인만큼 조기발견이 중요하며,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라면 장기생존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런데 담낭용종이 암인지 아닌지는 담낭을 떼어내 조직검사를 하기 전까지는 암 여부를 확진할 수 없기 때문에 담낭절제술을 하라고 하는 것이다.
담낭 용종으로 인한 담낭제거 수술이 필요한 경우
물론 담낭제거수술여부에 대해서는 환자가 판단할 수 없고, 의료진이 하라는 대로 해야만 하지만, 대략적인 큰 기준은 아래와 같다.
- 담낭용종의 크기가 1cm 이상으로 증가한 경우
- 담낭결석으로 인해 통증이 심한경우
- 담낭벽 일부가 두꺼워져 돌출되었을 경우 등
담낭제거 수술,해도 괜찮을까?
일단 담낭 용종 크기가 1cm 이상이 되면, 병원에서 담낭절제수술을 권한다. 담낭이 너무 작은 크기라서 담낭 안의 용종만 제거할 수 없어 담낭 전체를 제거해야 하며, 최근에는 개복 없이 배에 최소한의 부위만 절개한 복강경 담낭절제수술을 하여 수술시간은 30분 정도이고, 2-3일 만에 퇴원이 가능하다.
담낭이 사라져도 담즙은 담도를 통해 십이지장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지만, 단 담즙의 분비가 감소하기 때문에 지방 흡수능력이 10%정도 감소되어 기름진 음식의 과도한 섭취를 피하고 적정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식단과 운동습관을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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