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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먹는 약

심비코트 라피헬러 160/4.5마이크로그램#약값알아보는방법

by monday100 2022. 11. 28.

심비코트 라피헬러 약값이 궁금해졌다.

매번 정기적으로 구매하는 것들은 가격에 민감하다. 보험비, 핸드폰, 관리비 등등도 매달 필요한 돈이지만, 내가 정기적으로 처방받고 있는 천식 스테로이드 경구 흡입 약인 심비코트 라피헬러 160/4.5μg은 처음엔 치료되는 것이 목적이니 가격이 중요하지 않지만, 천식이 완치되는 질환도 아니고 정상인처럼 살고 싶으면 죽을 때까지 써야 하는 약이라서 그 동안 한 번도 관심 없었던 약제비 총액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보통 약국에서 약을 담아주는 약국봉투 왼쪽 영수증 부분에 보면 본인부담금과 보험자부담금, 그리고 약제비총액이 적혀있다.
본인부담금은 병원 치료비 중 치료받은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돈이고, 보험자 부담금은 건강보험공단에서 부담하는 돈이다. 한국은 건강보험이 다 있어서 다른 국가에 비해서 본인부담금이 저렴한 편이다.
심비코트 라피헬러 160/4.5 마이크로그램은 본인부담금이 만원인데, 한 통에 120회를 사용할 수 있는 약이라 아침에 2회, 저녁에 2회 총 4회를 쓴다고 하면, 한 달분이고, 저녁에만 2회씩 쓴다고 하면 2개월 분이다. 한 달에 5천 원꼴로 정기 지출 비용인 것이다.

처방 받은 약값 확인하는 방법

약국에서 사는 약은 가격이 적혀있어서 사면서도 내가 얼마인지 알고 사고, 비싸면 안살수도 있고 결정할 수 있는데, 처방 받은 약은 환자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어서 딱히 모두 다 약값을 알아야 하는 건 아니지만 만약에 비싼 약을 처방받아야 하는 환자라면 꼭 알아둘 필요는 있을 것 같다.
내가 매 번 처방받는 약이 얼마지? 라고 약봉투를 유심히 보다가 두 달 사이 300원이 비싸진 것을 확인하고, 갑자기 궁금해졌다. 왜 똑같은 약을 똑같은 약국에서 받았는데 두 달 사이 약값이 비싸졌을까? 알아보다가 약국 비용 계산기라는 서비스를 우연히 알게 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조제약의 약값을 확인할 수 있다.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 메뉴 중 #약국 비용계산기 라는 서비스가 있다.조제정보를 약봉투를 보고 그대로 넣고 계산하기를 누르면 약국비용 계산 결과가 나온다.

#심비코트 라피헬러 160/4.5 마이크로그램 약값 : 27,990원

그 다음행인 조제료 부분에 [?]를 누르면 약국관리료(700)+조제기본료(1990)+복약지도료(1340)+처방 조제료(1980)+의약품관리료(600)라고 보여지고 숫자를 합치면 6,610원이다.

심비코트 약값 알아보기

약국봉투에서 알 수 없었던 정보는 약의 원래 가격과 약국 조제료이다. 약제비 총액 중 6,610원은 약국에 내는 돈인 것이다.
그리고 내가 몰랐던 사실 중 하나는 약국에 처방약을 평일 오후 6시 이후에 가서 조제 받으면 더 비싸다는 것이었다. 병원은 저녁 혹은 공휴일에 가면 더 비싸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는데 약값도 비싼지 몰랐다.
내가 이 글을 쓴 이유가 똑같은 약인데 두 달 사이 왜 약값이 다를까 궁금해서 알아본 건데, 300원 더 나온 날은 보니까 오후 6시 01분에 결제한 것을 확인했다. 와. 그냥 아무 생각없이 그 시간에 간거 였는데 낮에 여유 있게 갈걸 - 여태까지 그렇게 많은 약을 먹고도 약국에서도 오후6시 넘어서 결제하면 돈이 더 비싸다는 사실을 몰랐다니 -

오늘의 교훈

  1. 약은 아주 급한 게 아니라면 평일 오전 9시 - 6시 이전에 처방받고 결제해야 야간, 공휴일이 비용이 추가로 들지 않는다.
  2. 죽을 때까지 스스로 나의 생존 비용을 책임지려면 나는 천식약을 정기적으로 써야 하므로, 한달에 5천원을 더 벌든, 아끼든 한가지는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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