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펜점안액, 알레르기성 결막염 처방약 : 집에 있는 안약들, 알고쓰자!

처음 알레르기성 결막염 진단을 받고 난 후 얼마 안 지나 또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 오늘은 새로 처방받은 안약인 에디펜 점안액과 지난번 같은 증상으로 처방 받았던 네오덱스 안연고 그리고 집에 아직 유통기한이 남아 있는 '비토브라'라는 점안액까지 그동안 처방받고 약상자에 보관 중인 안약 3개는 이제 언제 사용하면 좋을지 비교해 보았다. 

 

이번에도 역시 지난번 처럼 가려움이나 충혈 없이 마치 벌레에 물린 듯 눈 주위가 벌겋게 부어오르는 증상이었다. 

네오덱스 안연고 알러지성 결막염 증상

 

이번에는 다른 병원에 갔는데, 역시나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진단받았으며 아래와 같이 처방해 주셨다.

• 알레르기성 결막염 처방약 : 에디펜점안액,페니라민정,소론도정,위피드정,두드리진시럽,씨잘액 

지난번에 똑같은 증상으로 처방 받아 쓰고 남은 안약이 생각나서  "선생님, 집에 안 연고 처방받은 게 있는데요 - "라고 했지만, 결국 연고 이름이 생각이 안나서 그냥 새로 처방받았다. 집에 알레르기 관련해서 처방받았던 약들이 하도 많아서 이렇게 적어 놓지 않으면 이제는 기억도 안 난다. 

에디펜 점안액

케토티펜푸마르산염이 주성분이며, H1히스타민 수용체를 차단하여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제하고 비만세포 안정화로 염증매개체인 히스타민과 류코트리엔 등의 방출을 억제하는 안과용 항히스타민제로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특화된 약물이다. 

• 전 성분 : 케토티펜푸마르산염,벤질코늄염화물,농글리세린,멸균정제수,수산화나트륨
• 주의사항에 개봉 후 4주가 지나면 사용하지 말라고 되어있고, 개봉 후 남은 점안액은 재 사용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적혀 있다. 
• 알레르기 증상인지 분명하지 않거나 가려움을 동반한 눈의 통증인 경우에는 임의대로 사용하면 안되니 꼭 의사의 처방대로 사용해야 겠다.

네오덱스 안연고 vs 에디펜 점안액 vs 비토브라 점안액 비교

에디펜 점안액과 네오덱스 안연고 모두 같은 증상, 같은 진단명에 처방받은 약이라 비슷하거나 똑같은 성분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네오덱스 안연고는 연고 타입의 항생제+스테로이드 복합제제였고, 에디펜 점안액은 물 같은 제형으로 눈에 똑똑 떨어뜨려 사용하는 방식의 항히스타민제이다.

 

알레르기 결막염에는 알레르기 진정에 목적이 뚜렷한 에디펜 점안액이 좀 더 맞는 처방일까? 생각이 들었지만 에디펜 점안액을 처방해 주실 때 먹는 스테로이드제를 같이 처방해 주신걸 보고 결과적으로 효과는 비슷하겠다 생각이 들었다.

 

에디펜 점안액도 사용하니 바로 증상이 나아졌다. 

 

네오덱스 점안액은 연고타입이라 아이한테 바르고 나서 번들거리기도 하고 흡수될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도 필요하고 아이가 눈에 이물질이 있는 거처럼 느껴지니 자꾸 깜빡이거나 눈에 손을 대려고 해서 좀 번거로운 면이 있었고, 에디펜 점안액은 물처럼 눈에 똑똑 떨어뜨리면 되는 거라 오히려 아이한테 사용하기에는 에디펜 점안액이 좋았다.

 

약상자를 열어보니 집에 유통기한이 남아 있는 '비토브라'라는 점안액도 있길래 살펴보니 주성분이 항생제인 토브라마이신이며 이건 세균 감염에 의한 결막염에 효과적인 제품이다. 

집에 남은 안약들 , 언제 사용해야 할까? 추천 및 요약

 

정확하게 알 수 없을 때는 당연히 병원에 먼저 가서 의사 선생님께 먼저 보이고 집에 안약이 있다면 가지고 있는 안약을 말씀드리고 활용하는 게 제일 좋겠다.

 

요새는 소아과에 가면 기다리는 데만 한 시간도 넘어 지치기도 하고 병원에 갔다가 오히려 감기에 걸려 오기도 하기 때문에 같은 증상이 반복되는 것이라면 집에 있는 약을 먼저 써보고 효과가 없으면 병원에 가는 방법도 괜찮은 것 같다.

 

1. 증상이 가렵거나 눈이 충혈된 형태의 알레르이기 반응일 경우  

- 항히스타민제인 에디펜 점안액

2. 증상이 상처로 인한 감염 혹은 염증이 의심될 경우 

- 스테로이드+항생제인 네오덱스 안연고

3. 증상이 상처 혹은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이 의심될 경우

- 항생제인 비토브라 점안액

 

그런데 글 쓰다가 알았는데 안약 제품들은 처음 사용할 때 눈이나 손에 접촉하게 되면 미생물이 침투하여 오염된 안약을 사용하면 오히려 심각한 눈 감염으로 이어질 수 도 있고, 방부제가 포함된 안약이라도 개봉하고 공기와 접촉하거나 온도변화로 인해 방부제의 농도가 감소하면서 미생물 억제효과가 약해지기 때문에 대부분이 개봉 후 4주 이내에 사용하고 처방 후 사용하면 폐기하는 규칙을 권장하고 있다.

 

이 글을 쓰고 안약들 모두 버렸다. 다시 처방 받는 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