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유아

기침패치의 정체, 몸에 붙이는 기관지확장 패치의 올바른 사용법

by monday100 2023. 5. 16.

고열과 기침 등으로 소아과에 가면 조그맣고 네모난 스티커처럼 생긴 피부에 붙이는 패치를 처방해 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게 기침 패치라고 불리기도 하고 이것만 구하는 엄마들도 있어서 알아보았다.

 

기침패치의 정체

나도 처방 받은 적이 있었던 키즈 날린 패치의 약 봉투에 보면 정확하게 기관지확장제라고 적혀있다. 기침에 작용하는 거라면 약 봉투에 정확히 기침약이라고 적혀 있어야 한다.

 

키즈날린 패치는 툴로부테롤 0.5mg 성분이고, 이 약물은 코프날린패치, 호쿠날린패치, 노테몬패치 등등 같은 성분이지만 제약사마다 이름이 다르게 출시되어 있으며, 아기 기침패치라고도 불린다. 엄마들이 기침패치를 빌려주기도 하고, 비상약처럼 쟁여놓기도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나도 막상 관심을 가지고 자세히 보니 천식환자인 나로서는 너무 위험한 행동이라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천식에 사용하는 약 들 중 염증을 조절하는 스테로이드 흡입기  말고 기관지 확장하는 성분의 흡입기 종류도 있는데, 그 약은 함부로 사용하면 정말 천식이 악화되는 계기가 되는 경우도 있고 나도 잘 몰랐을 때 그 약을 사용했다가 증상이 악화된 적도 있다. 기관지 확장제는 절대 기침 증상으로만 사용하는 약물이 아니라 의사가 정확한 진단을 했을 때에만 소화기로 불 끄듯이 응급하게 사용해야 하는 '기관지확장패치'이다.

 

톨로부테롤이란

tulobeterol

기침패치라 불리는 아기 기관지확장패치의 성분인 톨로부테롤은 기관지천식, 급성기관지염, 만성기관지염, 폐기종에 의한 호흡곤란 등 증상완화에 사용하는 약물인데, 아드레날린 베타투수용체의 자극제로 교감신경계에 직접 작용하여 기관지 평활근을 이완시켜서 기관지의 공간을 넓혀 호흡을 원활하게 해서 잠을 푹 잘 수 있게 도와주는 성분이며 24시간 동안 천천히 약물을 피부로 흡수되게 하여 약물의 효과를 지속적으로 유지시키는 서방성 경피흡수제이다.

 

아이들 기침은 소리와 상황에 따라 다르게 대처해 줘야 하는데, 감기에 걸려 잠을 못 잘 정도로  기침을 하는 경우에도 콧물이 많이 생겨서 콧물이 뒤로 넘어가면서 목을 자극하는 기침과 기관지에 염증이 생겨서 호흡하는 관인 기관지가 부어오르면서 좁아져서 생기는 기침에 따라 처방약이 다르며, 일반인이 듣는 기침 소리는 비슷하기 때문에 소아과 의사 선생님이 청진기로 폐 소리를 듣고 1차 판단해 주시고, 의사 선생님도 확실하지 않을 때는 폐 사진을 찍어서 폐에 염증이 있는 건지 확인하는 절차를 통해 폐렴인지, 기관지염인지, 그냥 콧물이 넘어가는 증상인건지를 알 수 있기에 기침 한다고 임의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몸에 붙이는 기관지 확장패치의 올바른 사용법

  • 자기 전에 붙인다. 

 

약국에서 설명해 줄 때, 자기 전에 붙이라고 안내해 주는데 서방형이라 자기 전에 붙이면 4시간 정도 후에 약물이 혈중농도에 도달해서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하기 때문에 새벽에 더 심해지는 기침 증상을 완화시켜주고 24시간 천천히 유지되면서 농도가 서서히 감소한다.

 

  • 어깨 혹은 등에 붙인다.

경피흡수제라는 형태가 약물에 전신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부착 위치는 크게 상관이 없는데 보통은 아이들은 무의식 중에 떼어낼 수 있어서 손이 닿지 않는 부위에 부위에 붙이라고 적혀있기 때문에 등에 바깥쪽 부분이 제일 무난하다.

 

  • 새 제품으로 붙일 때는 부착부위를 바꾼다.

24시간이 지나면 새 것으로 교체해야 하는데, 처방을 며칠간 해준 경우라면 붙이는 위치를 매일 바꾸라고 하는데, 이것은 스티커 같은 패치 타입이라서 피부자극을 피하기 위함이다.

 

  • 피부에 만약 상처가 난 부위가 있다면 그 부위에는 붙이지 말아야 한다.

상처부위를 통해 약물이 더 많은 양이 흡수될 수 있다고 한다. 

 

  • 부작용으로 심장박동이 빠르게 뛰거나 손떨림이 있을 수 있다.

교감신경계의 베타수용체가 기관지에도 있지만 심장에도 있어서 이 약을 붙이면 심장에 있는 베타수용체에도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심장박동을 빠르게 하거나 손 떨림이 생길 수 있어서 심장 멀리 떨어진 부위에 붙이라고 안내해 준다. 이런 경우는 오히려 잠을 못 자기 때문에 중단해야 한다.

 

  •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부정맥, 경우에 따라 심정지를 유발할 수 있다.

그래서 절대로 의사의 진단과 처방 없이 임의로 사용하면 안 되고 반드시 의사 선생님이 처방해 준 기간만 짧게 사용해야 하며 남은 패치가 있다면 소아과에 가서 의사 선생님께 정확한 진단을 받고 나서 패치가 집에 있는 데 사용해도 되냐고 물어보고 사용하도록 한다.

 

  • 급성 천식발작 시 중지한다.

이 약을 붙이고 나서, 아이가 기침을 더하고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중단한다.

 

  •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는 미리 꼭 이야기해야 한다.

다른 약과 상호작용이 있는 약물이기에 다른 질환이 있다면 반드시 미리 이야기해야 한다. 

 

키즈날린패치

 

키즈날린패취를 포함하여 기관지확장패치는 기침패치가 아니므로 기침을 한다고 임의로 붙이면 안 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