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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항히스타민제 베스티온정, 베포타스틴베실산염 알아보기

by monday100 2023. 5. 22.

소아과에서 감기증상에 기본으로 처방해 주는 항히스타민제

 

아이가 아프면서 겪은 경험과 실수 때문에 읽어본 책에서 배운 정보를 보고 깨닫게 되기도 했고, 주위에서 건강하게 아이를 키우는 가정을 본보기 삼으면서 나도 아이의 미열, 콧물, 재채기 등의 초기감기 증상에는 병원에 가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코로나가 등장하면서 사실상 기준이 무너졌다. 아이가 기침을 조금이라도 하면 어린이집에 등원도 못하니 혹시나 싶어 당장 병원에 무조건 가보게 된다. 소아과에 가면 아이한테 감기 증상으로 모든 약봉투에는 면 다 항히스타민제 혹은 진해거담제가 기본으로 처방된다. 

처방 리스트의 경우에도 약간의 기침과 아이가 목이 아프다고 해서 혹시나 얼마 전 걸렸던 폐렴일까 싶어 병원에 갔는데 폐렴도 아니었고, 그냥 초기 감기라고 들었지만, 약은 비염&콧물시럽에 항히스타민제 따로, 진해거담제도 2종류씩 처방된 걸보면 환자가 알레르기 비염인지 여부와 상관없이 항히스타민제를 처방 하는 것 같아서 이렇게 어려서부터 자주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정말 괜찮은 것인지 걱정이 된다. 

 

일단 항히스타민제+류코트리엔조절제의 조합은 이비인후과에 가면 나 같은 만성+중증 알레르기성비염 환자한테 처방되는 약들이라서 이런 약들을 먹여서 증상이 나아지면 다행인데, 아이한테 먹여도 증상이 바로 나아지지 않는다면 굳이 이 약을 계속 먹여야 할지를 결정하기 위해 약에 대해 알아보는 과정이다.

 

나의 경우는 의사선생님의 조언에 따라 심하다고 진단해 주시는 경우, 항생제가 같이 처방된다면 약을 빠지지 않고 다 먹이지만,  항히스타민제나 진해거담제만으로 구성된 처방의 경우는 먹이다가 증상 호전이 없으면 중단하거나 밤에 잘 때만 먹인다.

2세대 항히스타민제 베스티온정 효능과 주의사항

 

오늘 알아볼 약 봉투의 약 중 항히스타민제인 베스티온정은 다년성 알레르기비염, 만성두드러기, 피부질환에 수반된 가려움증 등의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이라고 적혀있다. 베스티온정 약의 일반적 주의사항에 계절성 알레르기비염 환자에게는 연구되지 않았으니 주의하라고 적혀 있는 걸 보면 환절기에 잠시 재채기, 콧물로 고생하는 일시적 알레르기 증상이 아닌 만성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게 적용되는 약이라고 이해된다.

 

성분은 베포타스틴베실산염으로 2세대 항히스타민제이며, 항히스타민제는 세대별로 계속 부작용은 적어지고, 효과는 높아지면서 발전되고 있는 과정인 것 같다.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H1수용체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면서 해로운 물질이 뇌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뇌를 보호하는 장벽인 혈액뇌장벽(=BBB라 부른다.)을 통과하지 못하도록 개발되어 항히스타민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졸음과 부정맥 증상은 줄었고 또 간에서 대사 되지 않기 때문에 간독성이나 약물 상호작용 우려가 적다고 알려져 있지만, 베스티온 정의 주의사항에는 졸음이 올 수 있으니 운전하지 말아야 하고, 술 먹지 말아야 하고, 다른 감기약이랑 같이 먹지 말라고 적혀 있으니 기존 부작용을 완전 다 없앨 수는 없었나 보다. 

 

내가 이렇게 항히스타민제에 대해 예민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내가 오랜 기간 1세대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 온 장기 복용자로서 경험한 증상 때문이고, 내 증상들은 약에 대해 공부할수록 약에 적혀있는 주의사항이나 부작용에 기재된 여러 증상과 매우 일치하기에 주의사항을 눈여겨보는 편이다.

 

베포타스틴베실산염의 작용 및 효과

베스티온정 외에도 히스티온정,투리온정,가리온정,메가베스틴정,베포스타비정,베스온정,베포리온정,타리어드정,포타리온정,베포타온정 등이 모두 베포타스틴베실산염으로 제약사만 틀리고 모두 동일한 약이다.  

 

항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성 반응에 작용하는 히스타민이라는 단백질의 작용을 억제하는 작용 혹은 히스티딘을 히스타민으로 변환시키는 것을 도와주는 히스티딘탈카르복실화효소의 활성화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면서 국소마취, 교감신경차단, 부교감신경차단, 진정, 진통 작용으로 각종 알레르기로 인한 코막힘, 코 주변, 눈 주변 가려움, 기관지 천식, 피부 가려움, 두드러기의 증상을 없애주는 원리로 작용되며 이 베포타스틴베실산염은 혈중농도 도달시간이 1시간으로 항히스타민제 중 효과가 가장 빠르다고 홍보하던데, 이래서 소아과에서 자주 사용하는 걸까?  이 말은 약을 먹고 수 시간 이내에 기침, 콧물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그 이상은 먹을 필요가 없다는 의미로도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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