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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먹는 약

부신피질호르몬제?스테로이드제?코르티솔? 차이점과 올바른 복용법

by monday100 2022. 12. 16.

부신피질 호르몬제란

부신피질 호르몬은 신장의 위쪽에 있는 부신이라는 기관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지방/단백질의 대사, 면역/염증반응 조절, 염분/수분의 조절을 담당하는 역할을 한다. 이 부신피질 호르몬을 합성해서 먹는 약으로 만든 것을 보통 스테로이드제라고 부르는데, 부신피질 호르몬제는 스테로이드제의 한 종류이다. 

스테로이드제란

일반적으로 말하는 스테로이드제제는 제약회사에서 만든 합성호르몬제를 일컫는 말로 크게 부신피질 호르몬제, 남성호르몬제, 여성호르몬제로 나뉜다.

  • 남성호르몬제 : 남성들이 호르몬 결핍으로 인한 질환에도 처방되지만, 헬스 할 때 근육을 키우기 위해 쓴다고 하는 스테로이드제가 바로 남성호르몬제이다.
  • 여성호르몬제 : 폐경기 증상에 처방되는 것이 여성호르몬제이고,
  • 부신피질호르몬제 : 부신피질 기능 이상으로 인한 염증반응과 면역반응에 사용하는 약물이 바로 부신피질 호르몬 제이다. 

오늘 알아볼, 먹는 스테로이드제는 부신피질 호르몬 제이다. 류마티스성 질환, 알레르기성 질환, 염증질환, 자가면역질환 등 염증과 면역에 관련된 질환의 치료에 처방되는 약물로 소론도정, 피디 정, 등등 종류도 많다. 

코르티솔이란? 

스테로이드의 정확한 명칭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로 코티솔, 코르티솔, 글루코코르티코이드, 당질 코르티코이드라고도 부른다. 우리 몸에 항상 유지되고 있는 호르몬이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에 맞서 싸울 수 있게 신체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과정에서 혈압과 포도당 수치를 높이고 간, 근육, 지방세포 등에 작용해서 몸 전체로 신호를 전달하여 지방세포는 지방산을 공급하고 근육세포는 단백질을 분해하고 간에서는 글리코겐을 포도당으로 변환하는 작업 등을 하기 시작하며 스트레스에 대비하여 몸을 응급 상태로 변환시켜주며, 일명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 불린다. 코르티솔은 몸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려고 면역계를 조절하고 혈압을 유지하고 혈당을 조절하여 염증을 가라앉히고 집중할 수 있게 해 주어 안 좋은 상황으로부터 몸을 지키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다쳐도 당시에는 통증이 느껴지지 않고, 응급한 상황에서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일시적으로! 몸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다친 부위를 따로 치료하지 않으면 세균에 감염될 수도 있고, 상처가 덧나 염증으로 번져서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기도 하듯이 별도의 치료과정을 거치고 회복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우리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는데, 계속 코르티솔이 분비되는 상황이 유지되면, 인체의 각 기관들이 점차 지치고 망가져도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에, 부작용이 크다고 하는 것이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다.라는 말은 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계속 나오면 몸이 망가진다는 의미인 것 같다. 

 

내가 겪은 먹는 스테로이드제의 부작용

제약회사에서 합성 스테로이드제를 만들었고, 이 스테로이드제는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부위에 다양하게 사용된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스테로이드는 꼭 필요할 때는 우리 몸을 지켜주는 역할을 하지만, 멈추지 않고 계속 나오면 몸이 망가지는 시스템이다.체내에 늘 유지되고 있는 시스템이 있는데, 외부에서 합성 스테로이드가 들어오면 생체시스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먹는 스테로이드제는 물론 바르고 뿌리는 스테로이드제도 용량과 횟수를 정확하게 복용해야 한다.

 

나는 베체트병 진단을 받았을 때, 먹는 스테로이드제를 오래 처방 받았었는데, 증상이 나아지는 것은 물론 피부도 좋아지고 불편했던 증상들이 일시에 사라지기 때문에 만족감이 매우 높고, 계속 유지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강해진다. 하지만, 스테로이드를 중단하면 피부가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오고 혹은 증상들이 전보다 더 나빠졌다. 당시 베체트 관련 증상으로 약 처방을 해 주던 강남세브란스 병원 담당 선생님은 스트레스를 관리하라고 하셨는데, 그때는 그 의미를 잘 몰랐다. 어쨌든 베체트 관련해서는 특이할만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것은 회사를 그만두고부터 였던 것 같다. 그 이후로는 베체트로 인해 병원을 간 적은 없었다. 하지만, 축농증, 아토피, 천식 등으로 스테로이드는 자주 처방받는 편인데, 이 먹는 스테로이드 약의 부작용이 나한테는 몸이 붓고, 살이 찌고, 만성피로, 우울감 등으로 나타났다. 몸에 나타나는 증상은 약을 먹고 안 먹고의 차이가 확 보이기 때문에 내가 인지하고 있지만, 우울감의 경우는 나는 아주 어릴 때부터 우울감이 자주 느껴져 그냥 우울한 성격의 아이로 태어났거나 우울한 일을 많이 겪어서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약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느끼는 것은 약의 영향이 큰 것 같다. 아주 어릴 때부터 항히스타민제를 오랫동안 복용했고, 류코트리엔 조절제 등도 약 부작용에 우울감 등 정신건강에 관한 부작용이 항상 기재되어 있는 걸 보면 확신이 든다.

 

먹는 스테로이드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올바른 복용방법

지금도 축농증이 재발하면 먹는 스테로이드제를 처방받기는 하지만, 과거에 비하면 횟수가 많이 줄었고,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 때문에 코와 입으로 흡입하는 용도로 먹지 않고, 국소용 스테로이드제만 꾸준히 사용하고 있다. 

먹는 스테로이드제는 일반적으로 심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저용량으로 충분하나, 특별한 환자에서는 초기 고용량이 요구될 수도 있다고 하고, 초기 용량은 만족스러운 반응이 얻어질 때까지 유지되거나 조정해 보지만, 일정 기간 후에도 만족스러운 결과가 없다면 투여를 중지하고 치료로 전환하여야 한다고 약의 용법용량에 적혀있다.

어차피 의사 선생님이 처방해 주셔야 복용할 수 있는 약이고 용량도 다 정해주시지만,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용량을 조절해야 하는 약물이기에 환자는 스테로이드를 처방받았다면, 다음에 또 방문해야 하는지, 증상이 나아지면 이것만 먹고 중단해도 괜찮으지를 알아두어야 하고, 못 들었다면 역으로 의사 선생님께 질문해야 하고, 처방받은 그대로 복용을 해야 한다. 

먹는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은 스테로이드제는 복용 후 증상 개선이 보여도 바로 중단하지 않고 천천히 용량을 감소하여 마무리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스테로이드가 합성 호르몬인 만큼 외부에서 스테로이드가 3주 이상 들어오게 되면 인체에서 자체적으로 생성하던 부신피질의 호르몬을 만드는 활동을 중단하게 되고, 외부에서 공급이 끊기면 다시 정상적인 활동을 재개하긴 하는데 갑자기 안 하던 활동을 다시 하려니, 시간이 필요한데 갑자기 스테로이드를 중지하면 원래 자연스럽게 생성되던 호르몬도 없고, 외부에서 들어오는 호르몬도 없기에 완충작용 없이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지기 때문에 몸이 서서히 다시 호르몬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이라고 한다. 

그동안의 받은 처방전을 모두 살펴보니 어떤 의사 선생님은 용량을 서서히 줄이며 처방해 주신 분도 계시고,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은 용량으로 주신분도 계시다. 환자가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곤 믿을 수 있는 의사 선생님을 만나는 것 밖에 없지만, 나처럼 믿을 수 있는 의사선생님을 찾아보겠다고 병원 쇼핑하며 약을 임의로 중단하고, 다른 병원에 가서 또 약을 다시 먹기 시작하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겠다.

약이 아닌 일상에서 코르티솔을 관리하는 법

약 없이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많이 검색해 보아도 어느 전문가나 권위 있는 연구결과를 보아도 자연적으로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는 방법들은 거의 상식에 가까운 이야기 들이다. 언제나 건강프로그램에서 이야기해주는, 누구나 다 아는 방법이다.

나는 어릴 때부터 야행성이었고, 뭔가 앉아서 집중하는 일을 좋아했고, 회사에서도 일할 때는 밥도 안 먹고 일하는 스타일이었다. 아래에 해당하는 기본적인 생활 루틴을 하나도 안 지키고 살았으니, 나이 들어 건강할 리가 없다.

평소 스테로이드를 자주 처방받고 사는 사람이라면, 내가 하루를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제야 예전에 강남세브란스병원 다닐 때 베체트 증상을 봐주시던 선생님께서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라는 말씀이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지 알 것 같다. 언제나 실천이 어려울 뿐이다. 

  1. 코르티솔은 수면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 오후10시-새벽2시를 포함한 7-8시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만약 시간이 없다면 무조건 오후10시-새벽2시라도 잘 수 있도록 루틴을 바꿔본다.
  2. 코르티솔을 낮춰주는 비타민D를 채우기 위해 매일 15분-20분 햇빛을 섭취한다.
  3. 걷기 및 산책을 하루 20분-60분 수행하면 코르티솔의 수치가 낮아진다고 한다. 만성피로 상태에서 고강도 운동은 코르티솔을 높인다.
  4. 명상,호흡법, 음악등을 활용해 잡생각을 비워본다.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이 1차로 뇌에서 이루어지고, 부신피질에 명령을 내리는 시스템이므로, 뇌에서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5. 비타민B, 아연,마그네슘,칼륨을 섭취한다. 식단으로 하기 힘들면 영양제로라도 섭취해 본다. 
  6. 카페인,설탕과 정제탄수화물은 코르티솔 수치를 높이므로 커피,초콜릿,밀가루음식,단 음식들을 멀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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