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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류코트리엔 조절제란, 부작용 알아보기

by monday100 2022. 6. 10.

아이가 만 3세 때,밤에 콧물이 넘어가서 잠을 계속 깨는 증상 때문에 자주 소아과에 가서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곤 했는데, 잘 낫지 않고 증상이 계속 반복되어서 다른 소아과에 갔더니, 아래와 같은 처방을 해 주었다.

류코트리엔 조절제는 내가 자주 먹던 약이라서 어떤 약인지 잘 알 고 있다.

  • 아기 콧물 증상 처방약 : 싱귤레어츄정 4mg, 씨잘액

  • 싱귤레어츄정 4mg : 몬테루카스트나트륨 4.16mg 성분으로 천식의 방지 및 지속적 치료, 계절 및 연중 알레르기 비염 증상 완화에 사용된다. 

   첨가제   만니톨,미결정셀룰로오스,스테아르산마그네슘,아스파탐,적색산화철,체리향,크로스카멜로오스나트륨

 

류코트리엔 조절제란

류코트리엔(leukotriene 혹은 LT라고 불린다.)은 히스타민 외에 알레르기 반응에서 활성화되는 염증세포에서 분비되는 대표적 지용성 염증물질이다. 류코트리엔 C4, D4, E4가 많이 만들어지면 기관지가 좁아지고 혈관투과성이 증가해 염증세포들을 끌어모으는 역할을 하기에 비염과 천식이 발생하게 된다고 한다. 

류코트리엔 조절제란 류코트리엔의 활동 경로를 차단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약제로 류코트리엔의 기관지 점액 분비와 백혈구 세포 중 하나인 호산구의 화학적 자극에 의해 생물 전체가 이동하는 성질을 억제하여 항알레르기 작용을 한다.

천식치료에 많이 쓰이고 특히 기도염증에 효과적이며 기관지 수축을 막아 천식 증상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류코트리엔이라는 하나의 염증물질의 작용만 차단하므로 알레르기 질환을 완전히 개선하는 약은 아니다. 즉시 효과는 매우 좋다.

몬테루카스트나트륨 부작용 알아두기

싱귤레어츄정은 몬테루카스트나트륨이 주성분인 대표적인 류코트리엔 조절제다.

미국 FDA에서 싱귤레어에 정신건강의학과 관련 부작용을 최고 수준인 [블랙박스 경고]로 격상 했었다.


이 약을 투여한 환자에서 중대한 신경정신계 이상 사례가 시판 후 조사에서 보고되었다. 보고된 사례는 매우 다양하며, 초조, 공격적 행동, 불안, 우울, 지남력 장애, 주의력 장애, 말더듬증, 수면장애 및 환각, 불면, 기억장애, 강박증, 정신운동 과다활동(과민성, 불안정, 전진 포함), 몽유병, 자살 충동 및 행동 (자살 포함), 틱 등이 포함된다. 이 약과 연관된 신경정신계 이상 사례에 관한 기전은 현재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 약을 처방 시, 의사는 이 약의 유익성 및 위해성에 대하여 환자 및 보호자와 논의하고, 이 약을 복용 시 새로운 신경정신계 증상 또는 행동의 변화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도록 환자 및 보호자에게 설명한다. 행동의 변화가 관찰되거나 새로운 신경정신계 증상 또는 자살생각 또는 자살 행동이 발생하는 경우 이 약의 복용을 중단하고 의사에게 즉시 알리도록 하여야 한다. 대부분 이 약의 복용을 중단 후 증상이 개선되었으나, 일부에서 이 약의 복용을 중단한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었다. 증상이 개선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대증요법을 제공하여야 한다.


나도 어릴 때부터 알레르기 비염 인생이었고,  현재는 천식으로 진행된 상황이라 류코트리엔 조절제를 자주 복용한다. 약을 먹었을 때 증상개선 효과가 매우 좋아서 안 먹을 수가 없는데,문제는 항상 장기 복용이다.  이 약의 사용상 주의사항이  얼마나 길고 내용이 많은지, 약에 관한 관련 기사를 보고 나니 싱귤레어츄정을 만 3세 아이가 콧물이 있다고 복용하기엔 과한 약이라고 생각되었다.

단, 천식환자는 얘기가 다르다. 천식은 인간의 생명과 직결되는 호흡과 직접적 관련이 있으므로 부작용을 걱정할 내용이 아니다.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는 효과 좋은 약을 반드시 먹어야 하는 것이 맞지만 적어도 콧물 증상만 있는 만 3세 아이에게는 득 보다 실이 클 것 같다.

내가 평소에 싱귤레어라는 약을 알고 있었고,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관련 기사도 본 적이 있어서 이 처방전을 받고 이 약을 아이한테 먹이지 않았다. 그냥 콧물 증상인데 이 약을 처방해 준 것이 영혼 없게 느껴져 이 소아과도 그 이후 가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류코트리엔 조절제인 몬테루카스트나트륨을 수년간 복용하고 있지만, 어떤 의사도 나한테 정신과적인 부작용에 대해 설명해 준 적도 정신과적 주의를 준 적도 없다. 나도 아기한테 준 처방전을 보고 찾아보다가 정신과적인 부작용이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나는 평소에 스스로 우울증인가 싶을 때가 있긴 한데, 이렇게 약의 주의사항에 대놓고 기재가 되어 있는 거 보면 약 때문일까? 싶기도 하다. 

아래 기사로 미국에서 경고한 경고 메시지와 전문가들의 의견들이 있다. 

 

FDA는 천식, 특히 알레르기 비염 환자 중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몬테루카스트의 처방을 피하도록 권고했다.
다른 약물로 대체 가능한 일부 환자에겐
몬테루카스트 복용이
득 보다 실이 클 수 있다고 조언했다.

 

결론

콧물과 같은 가벼운 증상의 아기한테도 류코트리엔 조절제를 줘도 되나? 싶어 먹이기 전에 열심히 알아보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다 싶었다. 콧물 잡자고 우울증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는 약을 먹일 수는 없었다. 나는 이 약을 먹이지 않았다. 수많은 이비인후과 전문가들이 그 정도 부작용은 괜찮다고 하는 영상을 많이 보았지만 장기 복용 시 생기는 부작용까지 책임질 수 없는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아기에게 처방되는 약 종류는 육아를 위해서 어느 정도 알아두는 것이 아이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 중 하나 라는 것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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