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알레르기

알레르기비염과 천식을 동시에 앓고 있다면? #몬테리진캡슐

by monday100 2022. 9. 28.

몬테리진 캡슐이란

몬테리진캡슐은 알레르기비염과 천식을 동시에 앓고 있는 환자에게 처방되는 약이다. 나는 이비인후과 선생님의 권유로 2021년부터 이 약을 복용하게 되었다. 그 전에는 같은 성분의 2가지 약을 따로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었다.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나의 상비약들 중 몬테리진 캡슐은 천식과 다년성 알레르기 비염을 동반한 환자에게 처방되는 약으로  1일 1회, 자기 전에 1알만 복용하면 돼서 편하고 무엇보다 나한테는 약을 먹자마자 빠르게 개선 효과가 나타난다.

  • 천식 동반 알레르기 비염 처방약 : 몬테리진 캡슐은 한미약품에서 국내 최초로 류코트리엔조절제인 몬테루카스트*+ 항히스타민제인 레보세티리진*을 결합하여 복합제제로 출시한 약이다. 특히 한미약품에서 폴리캡 기술을 특허받았는데, 각 2가지 성분이 캡슐 내에 독립된 상태로 담겨 있어서 약물 간 상호작용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구현했다고 한다.

  • 몬테루카스트 :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염증 물질인 류코트리엔이 류코트리엔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차단하여 알레르기 증상인 천식과 비염의 개선에 도움을 주는 류코트리엔 조절제이다.
  • 레보세티리진 : 히스타민이 H1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차단하여 알레르기 증상을 나타나지 않게 하는 2세대 항히스타민제이다. 레보세티리진 성분약의 오리지널은 씨잘정이라는 제품으로 유명한데, 부작용으로 안구 떨림과 졸음이 있지만 기존 1세대 항히스타민제에 비하면 훨씬 낮추어진 항히스타민제이다.

 

몬테리진 캡슐과 동일한 약 처방 조합

몬테리진 캡슐을 복용하기 전에는 몬테리진 캡슐의 성분인 레보세티리진염산염과 몬테루카스트나트륨을 각각 별도로 처방 받아서 복용했었다.

알레르기내과에서 처방해준 이 베아티린정과 몬테스트정 2가지 조합의 약 처방으로 나는 밤에 잠을 잘 수 있게 되었고, 잠을 자기 시작하면서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보낼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증상완화이지 완전 질환이 극복되는 치료약이 아니다.  의사 선생님도 늘 정기 처방해 주시면서 아주 심한 증상이 보일 때만 복용하라고 늘 말씀해 주신다. 

  • 베아티린+몬테스트정

  • 베아티린정 : 레보세티리진염산염 5mg
  • 몬테스트정 : 몬테루카스트나트륨 10.4mg

 

알레르기 내과가 집에서 너무 멀어 집 근처 내과 혹은 이비인후과에서 아예 베아티린과 몬테스트정 2가지 조합의 처방을 해달라고 하면 그대로 처방해 주시고, 아래 조합의 처방전은 같은 이름의 약이 없어서 똑같은 성분의 다른 회사의 약을 처방받은 것이다. 이때 처음 싱귤레어정이 몬테루카스트나트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싱귤레어정이 부작용이 많은 것은 알고 있었지만, 내가 먹고 효과가 좋다고 느꼈던 몬테스트정과 동일한 성분인지 몰랐고, 이 처방전을 받고 나서 내가 먹고 있는 약의 동일성분의 약이 무엇인지 정리해 봐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다. 

  • 알레자이정+싱귤레어정

  • 알레자이정 : 레보시티리진염산염 5mg
  • 싱귤레어정 : 몬테루카스트나트륨 10.4mg

 

나한테는 효과 없었던 항히스타민제+슈다페드정 처방

내가 알레르기내과 가기 전에 알레르기비염 증상으로 자주 처방받던 조합의 약 처방이 항히스타민제와 슈다페드정이다. 아래와 같이 처방받은 경우 정말 개선 효과가 1도 없어서 비교 차 올려본다. 

  • 알레그라정+슈다페드정 조합

  • 알레그라정 : 펙소페나딘염산염 120mg은 3세대 항히스타민제로 2세대 항히스타민의 이성질체이다. 기존 2세대 항히스타민제에 비해 뇌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개량되었고, 간에서 대사 되지 않아 간독성이 없어 부작용이 덜하여 졸음 부작용이 매우 적고 약효도 강하지만 효과는 레보시티리진보다는 약해서 약을 먹어도 효과를 못 본다는 경우의 보고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기존의 항히스타민제는 대부분 간에서 대사 되고 장기 복용 시 간 수치가 높아질 수 있어 간이 원래 좋지 않은 사람에게 주로 처방된다고 하고, 알레그라정은 회사에서 의사에게 리베이트를 거의 안 해서 환자가 먼저 이야기를 꺼내기 전에 의사가 먼저 처방해 주는 경우는 드물다는 글도 보았다. 나의 경우도 펙소페나딘염산염보다는 레보시티리진이 더 효과가 좋았던 것 같다.
  • 슈다페드정 : 슈도에페드린염산염 60mg은 코 점막에 있는 교감신경 수용체에 직접 작용하여 코 점막의 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하며 감기 혹은 알레르기 증상인 코 점막의 충혈이나 부어오름 등으로 코가 막히는 증상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나는 이 슈다페드정은 아주 오랜 기간 동안 이비인후과에서 자주 처방받던 약인데, 어느 시점부터는 효과가 느껴지지 않는 약 중에 하나이다. 

 

아래 처방전은 코로나에 걸린 이후에 후유증인지, 알 수 없이 밤만 되면 코가 꽉 막혀 잠을 잘 수가 없고 미각, 후각이 모두 사라진 상태에서 몬테리진캡슐을 먹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서 답답한 마음에 새로운 이비인후과에 가서 약을 처방 받아본 건데 , 역시나 하나도 효과가 없어서 7일치를 처방해 줬는데 1회 복용하고 나머지 약이 봉투에 그대로 담겨진채 수납장에 방치되어 있었다. 

  • 알레린정+대우슈도에페드린염산염

  • 알레린정 : 레보세티리진염산염 5mg
  • 대우슈도에페드린염산염 : 슈도에페드린염산염 60mg
  • 로스테인캡슐 : 아세틸시스테인 200mg

 

입이 아닌 코로 자꾸 숨 쉬게 해주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

효과가 없어서 다시 조금 시설이 큰 규모의 다른 이비인후과로 미각, 후각 상실 때문에 검사하러 갔다가 부비동염 진단을 받아서 항생제, 스테로이드제 등등을 복용하고 나서야 밤에 코가 꽉 막혀서 코로 숨을 쉴 수 없는 증상이 나아졌고, 드디어 회복 되었다. 

전에는 양약이 나를 더 해친다고 느껴서 무조건 민간요법으로 해보려고 참아보기도 하고, 견뎌보기도 했는데 좀처럼 나아지는 기미가 안 보였다. 그런데 일단 약을 먹고 밤에 코로 숨을 쉴 수 있게 한 상태에서 입을 다물고 자니까 숙면을 취하게 되고, 그다음 날은 상태가 더 나아지는 것이 느껴진다. 만성질환이라 약을 계속 먹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나한테 잘 맞는 약을 찾고, 조절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도 중요한 것 같다. 

지금은 증상이 심할 때만, 몬테리진캡슐을 자기 전에 1알 먹고 코숨테이프를 붙이거나 마스크를 쓰고 자면 푹 잘 수 있게 되었다. 

 

 

본 포스팅은 추천글이 아닌 내돈내산 직접 경험 후기이며, 약은 개인마다 체질과 효과가 모두 다르므로 약 처방은 반드시 의사 혹은 약사와 상의 후 복용하시기 바랍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