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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심비코트 터부헬러vs라피헬러 차이점과 올바른 사용방법

by monday100 2022. 9. 1.

터부헬러? 라피헬러? 헷갈려 -

천식치료에 처방되는 스테로이드 흡입기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심비코트는 분사방식에 따라 터부헬러와 라피헬러로 나뉘는데, 같은 약물이지만 흡입 기기의 구조가 달라서 환자가 흡입하는 사용 방식이 달라진다. 사용방법은 텍스트 설명은 의미 없고 동영상으로 보는 게 제일 정확하다.

터부헬러는 환자가 직접 흡입하는 방식이고 라피헬러는 기기안에 분사체가 있어 기기의 위아래를 잡고 누르면 약물을 쏴주는 방식인데, 누를때 동시에 숨을 들이쉬어야 타이밍이 맞아서 약물이 목 안으로 제대로 들어간다.

 

어떤 사람은 터부헬러가 더 쉽다고 하는데, 나는 이 터부헬러가 처음에 약을 장전하는 과정이 헷갈려서 사용할 때마다 맞는지 틀린지 알 수가 없었다. 라피헬러는 익숙해지면 타이밍 맞추는 게 점점 정확해지고, 호흡곤란의 진정효과가 바로 느껴져 라피헬러로 정착했다.  

결론은 둘 다 써봐야 어떤게 나한테 맞는 건지 알 수 있다. 라피헬러가 더 나중에 나온 제품이니 라피헬러를 먼저 써보고 효과가 안 느껴지거나 방법이 어렵다고 느껴지면 의사 선생님께 말씀드려서 터부헬러로 처방받아서 직접 써보고 비교하는 방법이 괜찮은 것 같다.

1. 심비코트터부헬러

원래는 처음에 심비코트 라피헬러로 처방받아서 쓰고 있었는데, 병원을 바꿨다가 이름이 생각이 안 나서 선생님이 터부헬러로 처방해 주셔서 써보게 되었다. 그때 처방해준 이비인후과 선생님한테 안 써봐서 방법을 알려달라고 했더니 약국 가서 물어보라고 했고, 약사 선생님도 알려주시긴 했는데, 현장에서 내가 직접 해보는 게 아니다 보니, 시간차가 있어서 집에 와서 하면 또 잘 기억이 안났다.  만약 약국에서 배울거면 현장에서 뜯어서 직접 해보면서 이게 맞냐고 물어봐서 확인을 받거나 집에와서 동영상을 보면서 따라 하는 게 제일 속편 하다. 서울아산병원 의사 선생님이 알려주신 유튜브 동영상이 제일 친절하고 정확하다.

 

심비코트 터부헬러에서 제일 중요한 건 흡입기를 똑바로 세운 상태에서 아래 붉은 원판을 둘려서 딸깍 소리로 확인하여 약물을 준비하는 것과 그 상태에서 흔들지 않고 그대로 입을 가져다 대어 흡입하는 것이다.

대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에서 만든 터부헬러 사용법 동영상도 자세히 잘 나와있다. 

심비코트 터부헬러 흡입기 사용방법 동영상 by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그리고 내가 가장 많이 한 실수는 딸깍 소리를 제대로 못 들어서 손잡이를 여러 번 돌리는 행위였다. 이게 위에 보관되어 있던 약이 밑에 회전판을 돌리면서 스테로이드 약제가 밑으로 내려오는 방식인데 이 방식을 이해 못한 상태에서 하면 그냥 흔들거나 여러번 돌리게 된다. 

 

아래는 아스트라제네카사에서 제공하는 심비코트 터부헬러 사용방법 동영상이다. 사용방법에 관한 동영상3가지 정도 끝까지 보니 완전 이해가 된다.

 

SYMBICORT TURBUHALER

symbicort turbuhaler guide

air.astrazeneca.com

 

2. 심비코트 라피헬러

심비코트는 터부헬러 방식이 먼저 출시되었고 2015년에 라피헬러 방식이 출시되면서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라피헬러는 흡입 기기를 잡고 위아래를 압축하듯이 누르면 스테로이드제제가 분사되고 누름과 동시에 숨을 깊게 들이쉬어야 한다. 누름과 동시에 숨을 들이쉬는 과정은 계속할 때마다 정확하게 맞춰지는 것 같다. 여러 번 반복하다 보면 누구나 적응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생각된다.

아래는 서울특별시 아토피 천식교육정보센터에서 제공하는 아스트라제네카 심비코트 라피헬러 사용방법 동영상이다.

 
심비코트라피헬러 사용방법 동영상 by 아스트라제네카
심비코트라피헬러와 동일한 분사방식의 MDI 사용방법 동영상 by 서울아산병원 

 

심비코트 종류별 특징

 

심비코트는 부데소니드라는 스테로이드 성분과 포르모테롤이라는 기관지 확장제를 조합한 복합제제의 흡입기이다. 포장상자에 보면 제품명과 성분, 성분의 용량과 사용 가능한 횟수가 표기되어있다. 이걸 알아두면 좋은 이유는 혹시나 정해진 병원이 있어서 주치의 선생님이 있으면 과거 이력부터 치료를 하셨으니 알아서 처방해 주시겠지만, 새로운 동네에 이사를 가게 되거나 병원을 바꿨다면, 전에 쓰던 제품을 그대로 알려드려야 한다. 

같은 제품인데 이렇게 용량을 다르게 출시한 이유는? 치료단계에 따라 저용량과 고용량 등 구분해서 처방해야 하기 때문이다. 스테로이드라는 약물은 아주 세심하게 적용해야 신의 약물이지 계속 고용량을 쓰거나 증상에 맞지 않게 대충 사용하면 부작용이 많기 때문에 최대한 환자의 상태에 맞추어 스테로이드를 조절하기 위해 용량에 따른 제품이 출시되었다고 생각한다.

 

 

심비코트는 아래와 같이 제품이 다양하다.의사 선생님이 처방해 주신대로 써야 하지만, 내가 쓰는 제품이 현재 내 상태에 잘 맞는지를 알려면 어떤 제품이 있는지 알아야겠다.

 

심비코트 좌3개는 터부헬러, 우3개는 라피헬러

  • 심비코트 터부헬러 제품별 성분 및 용량 :
  • 중간용량에 속하는 터부헬러 160/4.5 마이크로그램 제품만 사용 횟수가 60회, 120회 2가지 있다.
  • 160/4.5 마이크로그램이랑 320/9 마이크로그램 제품만 COPD에 허가를 받았다.
제품명 성분 및 용량 mcg 사용
횟수
강도
구분
터부헬러80/4.5 부데소니드 90
/포르모테롤 5
60회 저용량
터부헬러160/4.5 부데소니드 180 
/포르모테롤 5 
60회 중간용량
터부헬러160/4.5 부데소니드 180
/포르모테롤 5
120회 중간용량
터부헬러320/9  부데소니드 390
/포르모테롤 11 
60회 고용량
  • 심비코트 라피헬러 제품별 성분 및 용량 : 
  • 3가지 모두 사용 횟수는 120회 1가지이고,
  • 160/4.5 마이크로그램 제품만 COPD에 허가를 받았다.
제품명 성분 및 용량 mcg 사용
횟수
라피헬러80/2.25  부데소니드 80 
/포르모테롤 2.25
120회
라피헬러80/4.5 부데소니드 80 
/포르모테롤 4.5
120회
라피헬러160/4.5 부데소니드 160
/포르모테롤 4.5
120회

 

터부헬러는 용량을 세밀하게 구분했는데, 라피헬러가 출시되고 나서 현재는 대부분 160/4.5 마이크로 제품으로 처방된다고 한다. 

마이크로그램 : 
microgram으로 mcg라고 표시하며 
µg라는 기호를 쓴다. 

1mg=0.001g , 1 mcg=0.001mg

 

라피헬러 사용시  주의점

  1. 흡입 기기를 누르는 동작과 흡입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약이 분사되는 동시에 숨을 들이쉬어야 하고, 흡입 후 10초 이상 숨을 참아야 한다.
  2. 연속 2회 사용 시, 첫 번째 흡입 후 1분 정도 기다렸다가 2번째 흡입을 한다.
  3. 흡입이 끝난 후 입안을 물로 헹군다.(목을 뒤로 젖혀서 입안 끝까지 )

 

심비코트 부작용

먹는 스테로이드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흡입스테로이드제도 보고된 부작용이 있다. 흡입 후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더 악화된다면 바로 중지하고 의사와 상담해야 하고 일반적인 부작용은 아래와 같다. 

  • 현기증, 두통
  • 구토, 설사
  • 근육경련, 심장 떨림, 손떨림
  • 관절과 근육 통증
  • 칸디다증
  • 목소리 변화

그리고 최근 발성장애 부작용도 추가되었다. 나는 현재 쉰 목소리로 변한 부작용은 겪고 있긴 한데 최근 발성장애 부작용도 보고되어 주의사항이 업데이트된 걸 보니 계속 써도 되나 겁이나긴 한다. 

하지만 옛날에는 천식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많았다는데, 요새는 천식으로 바로 죽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스테로이드 흡입기가 큰 역할을 하고 있으니 발성장애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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