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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아기고열기준,해열제종류,교차복용방법

by monday100 2022. 5. 30.

열이 나는 증상은 우리 몸에 침입한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 몸에서 균들과 싸우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방어 현상이므로 열 때문에 너무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열이 난다고 소아과에 가도 미열로 인한 약 처방은 해주지 않는다.

 

하지만 고열은 해열제가 필요하다.고열이 계속 지속되면 아이가 밤에 잠을 자지 못하고 , 이후 컨디션 난조로 다른 합병증으로 갈 수도 있으므로 해열제만큼은 상비했다가 적시적소에 잘 복용해야 한다. 소아과 의사 선생님께서 소아의 경우는 해열제를 3일 이상 계속 복용하는 것도 위험하다고 하니 고열이 반복되어 계속 지속될 경우는 꼭 병원에 가서 원인을 찾아봐야 한다.

 

아기가 고열이 나기 시작하면 아기도 걱정이지만,엄마는 밤이 두렵다. '오늘도 자긴 글렀구나... ' 엄마들한테는 쪽잠도 소중한데, 밤을 꼴딱 새우는 강행군이 시작된다. 육아를 하려면 아기 열에 관한 상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아기 고열 기준

  • 미열:38도 미만
  • 발열:38도-39도
  • 고열:39도 이상

신생아는 열이 위험할 수 있어서, 열이 나면 병원에서 즉시 내원하라고 하는 기준이 있어 그대로 따르면 된다. 100일이 지난 아기의 경우는 부모의 판단과 선택이 필요하다. 아기가 어릴 때는 혹시 내가 잘못해서 애가 아프면 어쩌나 잘못되면 어쩌나 불안한 마음에 열나면 큰일 나는 줄 알았다. 주위에서 여러 가지 조언을 해줘도 사실 귀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도 기초상식을 알고 나면 대략의 기준은 생기는 것 같다.

해열제 없이 아기 열 내리는 방법

38도 미만 미열은 아래와 같은 방법을 취해본다. 

  1. 아기가 있는 방의 온도 20-23도, 습도 50-60%를 유지해준다.
  2. 미지근한 물을 충분히 먹인다.
  3. 얇은 옷을 입힌다.
  4. 수건에 미지근한 혹은 따뜻한 물을 적셔 이마나 얼굴, 겨드랑이 등을 닦아준다.

 

열날 때 알아야 할 육아 기초상식

  • 평소 아이의 기초체온 재 두기

아이들은 성인보다 기초체온이 높다. 평소에도 37도가 넘는 아이도 있을 수 있으므로 보호자는 평소 매일 아이의 체온을 재서 기초체온이 몇 도인지 알고 있어야 미열, 발열을 구분할 수 있다. 그래서 육아 필수품 중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아이템이 체온계다.

  • 예방접종 열

예방접종 후 24시간 내에 열이 나는 것을 예방접종 열이라고 하는데, 이 열은 아기가 힘들어하지 않는다면 해열제를 먹이지 않아도 좋다고 한다. 다만 48시간이 지났는데도 열이 지속되면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 해열제 먹여야 하는 타이밍

육아 관련 책에 보면 39도가 넘어가기 시작하면 해열제를 먹여서 40도 이상 넘어가지 않게 도와줘야 한다고 하고, 소아과에 가도 그렇게 처방해 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해열제를 시간이 되었다고 무조건 먹이는 것이 아니라 실제 체온이 39도 넘어가면 먹여야 한다.

나도 이런 실수를 한 적이 있다. 전 날 밤에 열나서 밤을 새운 기억 때문에 그다음 날은 아이도 나도 고생할까 봐 38.5도 정도인데도 미리 해열제를 먹이고 잔 적도 있었다. 해열제는 고열을 예방해주는 약이 아니라서 열이 오르면 그 타이밍에 먹여야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한다.

 

해열제를 먹어도 열이 떨어지지 않는 경우

40도가 넘는 고열은 일단 병원에 가는 게 맞지만, 새벽이라면? 응급실 선생님 말씀으로는 다른 증상 없이 그냥 고열만 있고 잠을 잘 못 자고 있는 상태라면 8시간 정도는 해열제 먹이고 지켜봐도 된다고 한다.

고열 때문에 새벽에 응급실에 간 적이 있었다. 예방접종 열도 아니었고, 감기도 아니었는데, 낮에 계속 열이 있어서 6시간 간격으로 해열제도 먹였는데 밤이 되면서 열이 점점 더 오르더니 새벽이 되니까 열이 40도를 찍은 것이다. 저녁부터는 해열제 교차 복용도 했지만 막상 열이 40도가 찍히니까 겁이 덜컥 나서 응급실로 뛰어갔다. 아래 적어놓은 응급증상이 없으면 해열제를 처방해 주는 것 말고는 병원에서 해주는 건 없었다. 응급실 의사 선생님은 직접 아이를 상태를 보고 열성경련인지, 응급상황인지를 판단하는 것, 그리고 집에 돌아가서 해열제를 먹이고 24시간 더 지켜보고 안 떨어지면 외래로 내원해서 검사를 받으라고 한다. 새벽에 응급실에 가면 의사 한 번 만나고 대화 5분 이내에 병원비가 8만 원인가 나온다. 수납할 때쯤 정신이 번쩍 든다.

다음날 소아과에 갔더니 다른 증상 없이 열만 나는 경우는, 요로감염이 의심되니 소변검사를  받으라고 했다. 기저귀 차는 아기들은 소변검사용 패치를 생식기에 부착해 소변을 받아야 하는데, 아기가 열도 나는데 몸에다 뭘 붙이려고 하니 일단 너무 많이 울고 간호사들도 정신없다 보니 제대로 소변을 받지 못했다. 다시 소변을 받아야 된다고 하는데,  소아과에 너무 사람이 많고 간호사분들도 쩔쩔매는 것 같아 믿음직하지 못해서 종합병원 가서 요로 검사를 다시 한번 더 받았다. 검사는 종합병원 가서 받는 게 전문적이고 수월했다. 아이가 아무리 울고 악을 써도 간호사분들이 전문적이고 매일 그런 경험을 많이 하시다 보니 노련하게 대처해서 검사를 정확하게 진행해 준다. 3일간 고열의 원인은 요로감염이 아니었고, 결과를 받을 때쯤 열은 정상체온으로 돌아왔다. 왜 열이 났는지는 모른다. 

어쨌든 그 이후로는 새벽에 고열이 나도 참고 지켜보다가 다음날 아침에 9시 되자마자 소아과로 내원한다. 열성경련 등 아이의 반응이 심상치 않은 부분은 부모가 육안으로 봐도 다르기 때문에 신생아가 아니고서야 고열 때문에 새벽에 응급실로 뛰어가지 않으려면 기본적으로 아래 응급상황을 기초상식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

고열로 응급실에 가야 하는 상황

100일 이후 아기 기준

  • 목이 뻣뻣해지거나 경련을 할 때
  • 기침을 하면서 숨쉬기 힘들어할 때
  • 의식이 없거나 몽롱해 보이고 많이 아파할 때 
  • 입 주변이 붓는 증상이 동반될 때

고열의 지속시간 기준은 48시간으로 보는 것 같다. 그 안에 해열제를 먹어도 떨어지지 않으면 열이 38도 이상 48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병원에 가면 소변검사 등 여러 검사를 받으라고 한다. 이렇게 열이 지속되는 경우는 패혈증, 뇌수막염, 요로감염 등의 심각한 원인이 아닌지 체크해야 하기 때문이다. 적절한 타이밍에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위험해지는 질환일 수 있어서다.

해열제를 먹였는데도 열도 내려가지 않고, 응급실에 가는 것도 의미 없다 판단될 때, 지켜보는 엄마는 속이 타 들어간다. 밤새도록 이마나 몸을 닦아주어도 아기가 잠에 들지 못하고 끙끙거리면서 힘들어하니 아이의 열을 방출해 주기 위해 옷을 다 벗긴 후 욕조에 미온수(체온과 비슷한 정도의 온도)를 받아 몸을 담가주는 것이 도움이 되었다. 이때 방안의 온습도를 잘 유지해 줘야 하고, 짧은 시간 안에 해야 한다. 열이 드라마틱하게 확 내려가지는 않았지만, 아이가 조금 있다가 다시 잠이 들었던 걸 보면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일단 잠을 자고 나니 열이   조금이나마 내렸다. 이때 주의할 점은 빨리 열을 내리려고 찬물이나 알코올 섞은 물로 하면 절대 안 된다.

 

해열제 종류

 

  • 아세트아미노펜

타이레놀 계열의 해열제로 불린다. 약효가 빠른 대신 지속시간이 짧고 소염효과는 없다. 작용원리는 우리 몸속에서 열, 통증, 부종이 나타날 때 대뇌에 이를 전달하고 혈관을 확장시키는 신호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에 관여하는 효소인 *사이클로옥시게나제(=COX)의 경로를 억제하고, 식사, 수면, 고통 조절을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르토닌을 조절해서 진통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뇌의 열 조절 중추에 직접 작용해서 해열작용을 한다.

보통은 감기로 열이 날 때 해열, 진통 작용만 하는 아세트아미노펜을 쓰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해서 제일 광범위하게 처방된다. 코로나19 백신 맞는 사람에게 발열, 근육통 같은 이상 반응이 생기면 이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라고 안내한다.

-타이레놀, 챔프(빨강), 세토펜정, 펜 잘티정, 엔타펜정, 타세놀정, 쿠울펜 연질캡슐, 타노펜, 써스펜, 아세트아미노펜이 적혀있는 약들

** 주의사항 : 간에서 대사 하므로 복용량을 꼭 지켜야 하고 술 먹은 후에 나타나는 두통에는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일일 최대 용량(4,000mg)을 초과할 경우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이 약을 일일 최대 용량(4000mg)을 초과하여 복용하여서는 아니 되며, 아세트아미노펜을 포함하는 다른 제품과 함께 복용하여서는 안 된다. 그리고  의사 또는 약사의 지시 없이 통증에 10일 이상(성인)또는 5일 이상(소아) 복용하지 않고 발열에 3일 이상 복용하지 않는다. 통증이나 발열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경우, 또는 새로운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한다.

  • 이부프로펜

부루펜 계열의 해열제로 불린다. 이 해열제는 생후 6개월 이상부터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한다. 

해열 및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라 사람에 따라 체내에서 항체를 형성하는 과정을 저하시키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속 쓰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공복에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부루펜, 챔프(파랑), 캐럴 에프, 애드빌, 이지엔 6 애니, 이브프로펜이 적혀있는 약들

 

  • 덱시부프로펜

이부프로펜과 분자식은 같지만 서로 다른 물리, 화학적 성질을 갖는 분자들을 가지고 만든 성분이다. 이부프로펜 중 부작용을 일으키는 R-이부프로펜을 제거하여 S-이부프로펜만으로 이루어진 약물이다. 이부프로펜에 비해 위장장애 부작용이 적고 적은 양을 복용하고도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신생아 및 6개월 미만의 영아에 대한 안전성·유효성이 확립되어 있지 않고, 어린이에 있어서는 필요한 최소량으로 신중히 투여하고 이상반응의 발현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덱시부프로펜은 외상 및 수술 후 통증성 부종이나 염증을 가라앉히는 목적으로 많이 사용되며, 만성 다발성 관절염, 류머티즘 관절염, 관절증, 강직 척추염 등 만성질환의 장기간 치료에도 사용된다.

-맥시부펜, 맥시 펜, 애니펜시럽, 이지엔 6 프로, 바로소 펜, 탁센 덱 시연질 캡슐, 터논 연질캡슐, 덱스피드 연질캡슐 등

 

  • 아스피린

아세틸살리실산이 주성분이다. 세계 최초로 합성된 해열, 소염진통제이며 저용량으로는 혈전 예방약으로도 쓰인다.

살리실산은 버드나무껍질에 함유되어 있으며 기원전 1500년에도 이집트 기록이 있을 만큼 통증, 진통, 관절염, 출산 후 산모에게도 오랜 시간 사용되어온 천연추출물이지만 구토, 위장장애 등 부작용이 심각했다고 한다. 

독일의 바이엘사 직원이었던 '펠릭스 호프만'은 류머티즘으로 이 버드나무껍질을 자주 사용한 아버지가 극심한 위장장애로 고통받는 모습을 보고 오랜 연구 끝에 살리실산과 아세틸을 안정적으로 합성하는 데 성공하여, 1897년 독일 바이엘사가 버드나무껍질 추출물에서 부작용을 감소시킨 살리실산만 추출한 '아세틸살리실산'이 주성분인 '아스피린'을 약으로 출시한다.

그리고 80년 뒤 아스피린 성분이 혈소판 응집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저용량의 아스피린은 심혈관질환 예방에 사용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소아에게 '레이 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어서 해열의 목적으로 아이에게 사용하지 않는다. 

*레이 증후군 : 소아에게 수두, 인플루엔자 등의 바이러스성 질환에 뒤이어 심한 구토, 의식장애, 경련, 간 이외의 장기에 지방침착, 고암 모니아 혈증, 저프 로트 롬 빈혈증, 저혈당 등의 증상이 단기간에 발현하는 증세로 드물게 나타나지만 사망률이 높다.

-아스피린 프로텍트 정, 보령바이오 아스트릭스 캡슐, 한 미아스 프린 장용정

 

아기 해열제 교차 복용방법

해열제를 먹일 때는 체중으로 계산하는 것이 정확하며 정확한 용량을 지켜야 한다. 하루에 먹을 수 있는 허용량은 체중의 2배 정도다. 또 급하다고 성인용을 아이에게 먹여서도 안 되고 일반 감기약에 아세트아미노펜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도 흔하므로 임의로 복용하지 않고 반드시 유아는 소아과 가서 무조건 의사한테 진단받고 처방받아야 한다.

동일성분 해열제는 4-6시간 간격을 두고 먹인다. 그런데 해열제를 먹여도 열이 내려가지 않는다면, 다른 계열 해열제를 교차 복용하라고 안내해 준다. 교차 복용 시에는 2-3시간의 간격을 두고 먹여야 한다.

  • 교차 복용이란? 해열제가 듣지 않을 때 계열이 다른 해열제를 번갈아 가며 먹이는 것을 말한다.
  • 아기 해열제 교차 복용방법 : 복용 간격을 최소 2시간 이상 두고 다른 계열의 진통제를 먹인다. 

타이레놀 혹은 챔프 빨강(=아세트아미노펜 계열) 먹였다면 ▶ 2시간 후 ▶ 부루펜 혹은 챔프 파랑 등(=이부프로펜 계열) 혹은 맥시부펜(=덱시부프로펜 계열) 등 복용

  • 아기 해열제 교차 복용 시 주의사항 : 이부프로펜 계열과 덱시부프로펜 계열은 같은 계열의 해열제로 볼 수 있어 서로 교차 복용하면 안 된다.
  1. 챔프 파랑  ▶ 4시간 후 ▶  챔프 파랑
  2. 맥시부펜 ▶ 4시간 후 ▶ 맥시부펜

 

아기 해열제 먹이는 방법을 알려주는 어플도 있으니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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