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배 아파요! 아기의 복통호소, 애매한 배앓이
만2세 되어 아이가 대부분의 말을 할 줄 알고 부터는, 배가 아프다는 말을 아주 잘 표현했다. 그리고 어느 날부터인가, 너무 자주 매일 배가 아프다고 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배가 아프다고 하면, 무조건 일단 병원에 갔다. 소아과에 가면 의사 선생님이 청진기로 배 아래 장 쪽에 소리를 듣는 것과 엄마가 말해주는 증상을 듣고 약을 처방해 주신다. 그런데 약을 먹고도 수시로 배가 아프다고 하는 것이다. 아픈 곳을 짚어보라고 하면 배 전체가 아프다고 하기도 하고 막 울기도 한 적도 있다.
병원도 여러 군데 가보고, 유산균도 비싼 걸로 먹여보고, 한의원도 가보고, 배 마사지도 해보고 했지만 계속 배가 아프다고 했다. 병원에 가면 괜찮다고 하고 , 너무 자주 배가 아프다고 하니 혹시 꾀병 아닐까 싶어 어떻게 하면 이 꾀병을 고치지 - 하고 검색하다가 '심인성 복통'이라는 용어를 알게 되었다.
심인성 복통이란,
배꼽 주변 혹은 그 주위로 통증의 지속시간은 1시간 이내가 될 수도 있고, 아이가 스트레스와 긴장상태를 유발하면 나타나는 현상으로 복통이 없을 때는 컨디션은 정상이고 변비, 설사와 같은 대변도 변화 없다. 주로 개학, 주위 환경의 변화, 가족 구성원의 변화 등의 심리적으로 긴장상태에서 나타난다.
어른들도 매우 긴장하면 배가 살살 아플 때가 있듯이 그런 배아픔이라는 것으로 이해되었다. 심리적으로 안정이 필요하다고 하니, 아이를 앉혀놓고 꼭 안아주면서 이야기해보았다. "배가 아플 때 응가가 나올 것 같지 않으면, 안아주면 괜찮아 질까? 그럼 그럴 때는 안아 배가 아프다고 해줄래? 그래야 엄마가 배가 안 아프게 도와줄 수 있어- 안 그러면 진짜로 아파서 도움이 필요할 때 엄마가 못 도와주면 어떡해" 당시에는 대답하지 않고 딴 짓을 하며 놀자고 품 밖으로 나가버려 아직 못 알아듣는구나. 했다.
며칠 뒤,어린이집에 등원하는데 문 앞에서 또 배가 아프다는 것이다. "응가 마려워?"라고 물으니 "아니, 안아배야.."라고 대답한다. 그래서 아무 말도 안 하고 그냥 꼭 가만히 안아주고 기다려 주었다. 그 뒤로 배가 아프다고 하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조금 커서 유치원에 등원할 때도 노래 발표를 하거나 행사가 있는 날에는 문 앞에서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한다 "엄마, 안아 배가 아파.." 그러면 일단 지각이라해도 유치원에 들여보내지 않고 몇 분이고 꼭 안아주고 기다려준다. 그러면 시간이 지나서 이제 괜찮다며 스스로 들어간다.
지금은 아이가 어느 정도 컸고, 지나고 나니 이해가 되지만, 당시에는 정말 잠을 못 잘 정도의 스트레스였다. 항상 나 때문에 잘못되면 어쩌지? 이런 종류의 걱정들이었고, 이것은 조금 공부를 하거나 경험하면 괜찮은 거구나 할 수 있었던 것 들이었다. 다만 이런 기준을 세우려면 기본적인 상식은 정확히 알고 있어야 판단이라는 것이 가능했고 요새는 검색하면 다양한 경험과 사례를 접할 수 있다.
아기의"배 아파요" 증상에 대해 알아두기
- 영아산통 : 생후 100일 즈음 아기, 한밤중에 이유 없이 운다면? 아기가 한밤중에 이유 없이 계속 오는 시기가 있다. 맘마를 줘도 아무리 달래도 계속 울다가 지쳐서 잠이 들고 아침이 되면 멀쩡해진다. 이유는 수유 방법 때문에 배에 가스가 차서 그렇기도 하고, 배가 불편해서 울음으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한다. 영아산통은 4개월 후 정도부터는 저절로 없어진다고 한다. 이 시기의 영아산통은 모든 엄마들의 큰 스트레스일 것이다. 이때 엄마가 산후우울증이라도 걸려있거나 양육자가 감정적으로 힘든 상태라면 이 영아산통은 아기에게 뭘 해줘도 계속 울기 때문에 혼자 다 감당하기에 매우 힘들다고 생각하며 엄마가 감정적으로 위기가 느껴질 수 있다. 가족들이 번갈아 가면서 아기를 달래주거나 재워주면서 힘든 시기를 잘 지나갈 수 있도록 엄마에게 도움이 절실한 증상이다.
- 장염 : 설사는 아기들이 자주 하는데, 설사 중에서도 완전 물 설사를 했거나 고열이 함께 난다면 장염일 수 있다. 위나 장에 염증이 생기는 것인데, 배를 따뜻하게 하고 끓인 물을 자주 먹이면서 따뜻한 음식을 먹이면서 큰 문제없다면 일주일 지나면 괜찮아진다고 한다. 하지만 고열 혹은 물 설사가 지속된다면 꼭 병원에 가봐야 하는 증상이다.
- 만성복통 : 극심한 복통이 3회 이상 반복되면 만성복통이라고 보는데 드물지만, 위에서 헬리코박터균이 자라서 그런 경우도 있다고 하니 소아과에 먼저 가보는 것이 중요하다. 극심한 복통은 양육자가 평소 아이를 세심하게 지켜보면 평소와 다른 복통임을 알 수 있다.
- 장중첩증 : 아기가 잘 놀다가 갑자기 자지러지듯 울면서 배가 아프다고 하고, 구토를 하기도 하고 배에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하며, 혈변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장중첩증은 장의 윗부분이 아랫부분의 장 속에 말려들어가는 상황으로 시간을 다투는 질환이고, 장이 중첩된 부위가 터지면 복막염이 될 수도 있으므로 바로 병원에 가야 하는 증상이며 수술을 할 수도 있다.
- 심인성복통 : 특별한 이유나 증상이 없는데 배가 아프다고 한다. 심리적인 측면으로 접근해서 배가 아픈 원인을 찾아봐야 하며, 마음을 달래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진경제란
위, 장에 있는 근육의 운동이나 경련을 진정시키는 약으로 복통 중 장이 꼬이는 듯한 증상이 생기는 경우 진경제를 처방해 준다. 흔히 진통제는 근골격계 통증이나, 암성 통증, 염증성 통증에는 효과가 있지만, 자율신경계로 조절되는 위장관,자궁,간,담도계,비노기계 등과 같은 복부에 내장기관의 근육인 평활근에는 작용하지 않는 성분이 대부분이라 위장관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위경련, 쥐어짜는 듯한 복통, 경련성 변비, 자극적인 음식으로 인한 위경련, 스트레스성 위 통증, 생리 중 자궁근육 수축으로 인한 통증 등은 진경제가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우리몸의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로 나뉘는데 우리 몸은 긴장을 하거나 운동을 할 때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음식을 먹고 휴식을 취하거나 잠을 잘 때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된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은 한쪽이 활성화되면 다른 쪽의 작용은 불활성화 되는데, 부교감신경계가 흥분되면 평활근의 수축운동이 일어나고 평활근이 비정상적으로 수축하는 경우 복부 경련에 의한 통증이 발생된다. 이 때 부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키는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차단함으로 평활근의 수축운동을 감소시켜 통증을 완화하는 작용으로 복통을 가라앉히는 작용이다.
아이가 배가 아플 때 진경제를 처방 받았었지만, 진경제를 복용해도 소용이 없었고, 심인성복통으로 추측된다.
- 아기 배아픈 증상 처방약 : 포리부틴드라이시럽,후로스판정,비오딘산
- 포리부틴 드라이시럽 : 트리메부틴 7.87mg/g(4.8mg/mL)으로 위장관 내부 신경층에 존재하는 뇌와 뇌하수체에 작용할 때는 고통을 완화하는 작용을 하고, 위장관에서는 위장관의 운동을 조절해 주는 작용을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엔케팔린 수용체에 작용해 위장관 운동을 조절하여 소화기능 이상 및 과민성 대장증후군 등 위장관 질환을 치료한다. 스트레스나 음식 등으로 엔케팔린이 비정상적으로 분비되면 위장관 운동이 평소보다 촉진 혹은 감소하여 소화 이상, 변비, 설사가 발생할 수 있는 데, 트리메부틴은 엔케팔린 유사체라 우리 몸에 들어와 엔케팔린의 역할을 하여 대장의 비정상적인 운동을 조절해 설사 치료에 사용하기도 한다.
첨가제 무수인산수소나트륨,백당,시트르산수화물,오렌지미크론,폴리소르베이트80
- 후로스판정 : 플로로글루시놀수화물 80mg으로 비항 콜린성 진경제로 교감신경자극제교감신경 자극제라고도 불린다. 급성 스트레스로부터 나타나는 다양한 생리적인 반응을 유도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카테콜아민을 분해하는 효소를 막아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부교감신경이 작용하지 않아 위장관 운동을 하지 않게 되면서 복통이 가라앉는 작용이다.
첨가제 루디프레스,스테아르산마그네슘,저치환도히드록시프로필셀룰로오스,탤크
진경제에도 화학첨가물들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아기에게 약을 먹이기 전에 배 아픈 증상중 어떤 증상에 가까운지 잘 살펴보고 약을 먹여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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