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장염 증상
장에 염증이 생긴 상태라 복통, 설사, 메스꺼움, 구토, 복부 팽만감, 발열, 피로감, 탈수증상으로 인한 어지러움 등이 나타난다. 특히 열을 동반하거나 식은땀이 나면서 탈수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정말 심한 경우라 병원에 무조건 먼저 가야 한다.
2. 장염 원인
원인은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음식섭취 등 너무 다양한데 이번 아이의 장염의 원인은 밀크쉐이크였다.
카페에서 먹은 밀크쉐이크 먹고 장염 걸렸다.
아이 생일이라 오랜만에 나들이 갔다가 유명하다는 카페에 가서 사진도 찍어주고 밀크셰이크와 도넛도 사 먹였다. 원래 밀크셰이크가 용량이 크기도 하고, 아이한테 다 먹이지 않는데, 나는 커피를 먹고 있기도 했고 배도 부르고, 아이 생일이기도 해서 다 누려라 - 하는 마음으로 밀크셰이크를 거의 다 먹도록 허락해 줬다.
아 - 그 날밤부터 시작된 설사, 문제는 아이가 방귀 인줄 알고 힘을 줬는데도 나올 정도로 조절되지 않는 설사였다.
심상치 않았다.
다음날 아침이 되자마자 오픈런 해서 만난 소아과 선생님의 첫마디! "길에서 슬러시 사 먹었죠?"
하...
인스타그램에서 유명하다는 카페에서 줄 서서 기다려 먹은 밀크셰이크가 이럴 줄이야 -
마음 같아서 진단서 첨부해서 보상 해 달라고 요청하고 싶기도 하고 그 카페를 SNS에 공개할 까 했지만 하필이면 아이한테 생일이라고 그 큰 밀크셰이크를 다 먹도록 허락해 준 죄도 있어서 엄마로서 공부하고 배우는 걸로 마무리하려고 한다. 후....
장염에 처방받은 약
- 포리부틴드라이시럽 : 트리메부틴말레산염이 주성분으로 위장관을 조절하고 진정시켜 복통 증상을 개선하는 약물
- 플루신정 : 장의 근육을 조절해서 경련이나 복통 증상을 개선하는 약물
- 비오플 250 산 : 유산균으로 보통, 항생제 처방할 때 같이 처방해 주는 약물
- 세프다나세립 :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로 세균성 장염의 경우, 세팔로스포린계열 항생제가 효과적이라고 한다.
- 하이드라섹산 : 라세카도트릴 성분, 급성설사 치료 목적의 지사제
- 미피드정 : 위염, 위궤양 치료제
- 갈타제산 : 유아의 유당 불내에 의한 설사 개선
3. 장염 걸렸을 때 빨리 낫는 법
수분보충
끓인 물을 식혀서 자주 조금씩 계속 마셔야 한다. 설사로 인해 계속 수분이 밖으로 나가기 때문에 그만큼 보충해 줘야 하고,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보리차보다는 그냥 생수를 끓여 마시는 게 낫다고 했고 전해질 음료를 먹는 것도 괜찮다고 했다.
가벼운 식사
흰쌀죽, 미음, 바나나, 삶은 감자 등으로 가볍게 소화가 잘 되는 음식 위주로 양을 줄여서 나눠 먹는 방식으로 섭취해야 한다.
피해야 할 음식
매운 음식, 유제품, 기름진 음식, 밀가루, 생과일, 생야채 모두 피한다. 장이 민감해졌기 때문에 평소에 괜찮던 음식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4. 요약 및 결론
내가 아직도 이 글을 쓰면서 속상한 이유는 이때 약을 2주 가까이 먹고 이후에도 이전처럼 정상변으로 돌아오지 않았고 계속 묽은 변이 지속되었기 때문이다.
뭔가 장이 망가진 것처럼 계속 치즈나 빵 등을 먹으면 설사가 시작되기도 하고, 또 어떨 때는 과자를 먹고 나서 두드러기가 나기도 하는 등 한 달 넘게 음식 조심해 가며 간식거리를 통제하면서 아이와 감정소모도 많았다.
이후에 유산균도 비싼 거 한 번 사 먹이고, 두 달째 되어서야 정상변으로 돌아왔었고 이제 우리 아이는 밀크셰이크와 슬러시는 못 먹는 메뉴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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