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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먹는 약

풍치 진단 받고 바꾼 잇몸치약 고르는 기준과 브랜드별 치약 전성분 체크

by monday100 2023. 3. 23.

풍치에는 치약이 달라야 한다.

풍치는 치아에 바람이 든 것처럼 시리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과 같이 나는 이제는 얼음을 보기만 해도, 물만 먹어도 잇몸 전체가 시리다는 느낌을 강하게 느끼며, 이럴 때는 치아의 상아세관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성분이 추가 되어 있는 시린 이 전용치약이 효과가 좋다고 해서 잇몸치약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그런데 잇몸치약도 종류가 많아서 어떤 제품으로 시작해야 할까?

입 안에서 죽은 세균의 시체,세균덩어리,유기물질 덩어리를 플라그라고 부르는데, 치아에 플라그가 제거되지 않고 48시간이 지나면 굳고 딱딱해지면서 치석이 되고, 치석이 쌓이면 잇몸에서 세균의 염증작용이 시작된다. 그래서 이 치석이 생기지 않게 매일 이를 닦아서 음식물이 쌓이지 않게 하려고 칫솔에 치약을 묻혀 설거지하듯 음식물들을 떼어내는 작업을 하는 것이고, 음식물들을 잘 떼어내기 위해서 주방세제의 역할로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다.하지만 아무리 잘 닦아도 그중 교열이 좋지 않거나 잇몸 사이에 균열이 나서 어딘가 칫솔이 닿지 못하는 부위가 있다면 계속 치석이 쌓이고 그 치석이 결국 잇몸에 영향을 미쳐서 결국 잇몸병에 빨리 노출되기도 한다. 그래서 치과 전문가들이 추가로 한결 같이 조언해 주는 것이 치실을 하라는 것이다.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해 코로 숨을 쉬지 못하고, 입으로 숨 쉬는 버릇이 오랫동안 이어지면 결국 풍치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른 나이에 잇몸병이라니 나한테 왜 이런 질환이 생겼을까 싶었는데, 블로그 때문에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이해가 되었다. 나는 치아가 고르지 않고 어릴 때부터 알레르기비염이라 늘 입을 벌리고 잤기에 치석이 잘 쌓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지금은 3개월에 한 번씩 치과에 정기검진을 가는데도 갈 때마다 스케일링을 해야 한다. 보통 치아가 건강한 사람들은 1년에 한 번씩만 해도 되지만, 나는 하루 3번  빠짐없이 이를 닦고, 치실도 매일 하는데도 불구하고 치석이 잘 생긴다. 
 
전에는 치약에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고 마트에서 저렴한 걸로 고민 없이 구매했고, 일반적으로 치약을 구매할 때는 구취를 고려해서 향과 맛을 중요시하고 양치하고 나서 개운함 정도로 기준을 세우고 구매했다. 건강한 치아를 가졌거나 건강한 체질이라면 치약이 무슨 상관일까? 어떤 치약이든 이를 올바른 방법으로 잘 닦는 게 제일 중요할 뿐이다. 치과의사 선생님들이 유튜브에서 알려주시는 치약 고르는 방법 영상에서도 마트에서 저렴한 걸로 구매해도 다 똑같다고 추천해 준다. 
 
하지만 잇몸질환으로 잇몸이 시리고 약한 사람들에게는 치약 하나 사는 것도 매우 고민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풍치 진단을 받았다면 치약이 달라져야 한다고 권하고 싶다. 치약이 달라지니 불편함이 훨씬 덜 해졌다.
 

풍치치약 고르는 기준

  1. 잇몸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인정받은 기능성 성분이 주성분이어야 한다.
  2. 충치예방을 위해 불소가 함유되어 있어야 한다.
  3. 발암물질 등 체내에 축적되면 문제가 될 수 있는 화학성분이 최대한 없어야 한다.

첫 번째로 사본 풍치치약은 제목에 잇몸치약이라고 적힌 제품이었다. 그다음부터는 성분을 공부하다보니 위와 같은 기준이 세워졌다.
치약은 거품을 내주는 계면활성제, 치아의 표면의 플라그를 제거해 주는 연마제, 충치예방효과를 하는 불소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 계면활성제 : 양치할 때 칫솔질을 시작하면 거품이 나기 시작하는 게 이 계면활성제의 역할이다. 한참 언론에서 문제가 되었던 성분이 치약 속의 합성계면활성제인 SLS(=Sodium Lauryl Sulfate)라 불리는 소듐라우릴설페이트였다. 비누나 샴푸에도 들어가는 성분으로 깨끗하게 헹구지 않으면 몸에 남아 문제를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고, 이 SLS가 맛을 느끼는 세포인 미뢰를 약 30분가량 마비시키기도 한다고 한다. 특히 거품이 잘 나는 치약들에는 꼭 이 성분이 들어가 있다. 물론 합법적으로 인체에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사용하라고 하고 치약을 먹지 않으므로 괜찮다고 하지만, 문제는 잘 헹구지 않아서 몸 안으로 축적될 경우, 혹은 어딘가 건강하지 않은 체질에서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성분임은 분명해 보인다. 
  • 연마제 : 플라그를 제거해 뽀득뽀득 윤이 나게 닦는 역할의 연마제로서, 돌가루 혹은 미세플라스틱이 들어가 있어서 또 한참 문제가 되었던 기억이 난다. 이 미세한 연마제들이 치아 표면에 스크래치를 주면서 치아를 약하게 만들고, 나중에 이가 시린 증상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하고 이 미세플라스틱이 양치하면서 뱉으면 다시 하수도를 통해 강이나 바다로 흘러가고 다시 그 물에서 물고기가 살고, 그 고기를 인간이 먹고 현재는 전 세계 인구의 인체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어 인체에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기사를 볼 때마다 내가 얼마나 마케팅의 홍수 속에 무의식적으로 생각 없이 선택을 하며 살고 있었는지 깨닫게 된다.
  • 불소 : 충치 예방효과를 위해 들어가는 핵심 성분으로 정확히는 플루오린(=fluorine)이며 불소수니와 알루미늄의 합성인 테프론 코팅재이기도 하다. 충치균이 싸는 똥이 산성이라 이 산이 치아를 계속 녹이는 역할을 하는데 치아에 불소 성분이 묻어 있으면 산에 잘 견디어 내기 때문에 치아를 보호해 주는 원리다. 천연불소는 채소와 과일에도 풍부하게 들어 있는 미네랄이지만, 치약에 들어가는 화합물인 불소는 처음 시작이 미국의 화학회사의 산업폐기물을 활용하기 위해서 제작된 물질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그냥 마냥 좋은 성분만은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치약을 일반적으로는 삼키지는 않지만 불소를 많이 삼키게 되면 신장손상, 갑상선기능, 뼈질환 등의 부작용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분명히 있고, 치약을 뱉을 줄 모르는 어린 아기한테는 무불소 치약을 사용하라고 권하는 걸 보면 치약에 들어가는 일반적인 불소는 치아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성분이긴 하지만, 결코 건강한 성분은 아닌, 찜찜한 성분임은 분명하다. 
  • 기타 첨가제 : 치약의 제형을 유지하기 위해 글리세린글리콜이라는 성분도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게 자동차 부동액 성분으로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고 치약에 기타 첨가제로 들어가는 찜찜한 성분들은  아래 제품별로 더 정리해 보았다.
  • 기능성성분 : 시린 이 전용치약에는 치아의 노출된 잇몸부위를 메워주는 치아와 동일한 구성성분인 인산삼칼슘, 혹은 알란토인 등이 시린 증상을 감소시켜 준다.  알란토인은 새로운 조직의 성장을 자극해 민감하고 힘없는 잇몸에 진정, 치유, 재생, 탄력효과를 주며 잇몸병의 염증, 붓기, 통증을 덜어주는 성분으로 식약처에서 인정한 성분이라고 하고 알란토인클로로히드록시알루미늄으로 표기된다고도 한다.

 

브랜드별 치약 전 성분 체크

 

원래 오래전부터 집에 매일 쓰던 치약은 암웨이 글리스터 치약이었다. 이 치약은 판매량도 어마어마한 걸로 알고 있다.
 
거품이 잘나서 사용감이 좋고 이를 닦고 나서 개운한 느낌이다. 성분을 따져본 건 이번이 처음인데, 우려스러운 성분만 빨간색으로 표시해 보았다. 이 치약을 먼저 체크하는 이유는 일반치약과 잇몸치약이 성분이 얼마나 다른가 확인하기 위해서다.
 

1. 암웨이 글리스터 치약

  • 암웨이 글리스터 르미낙트 플로라이드 치약 200g  5천 원대
  • 불소함유량 : 950ppm
  • 전 성분 : 덴탈타입실리카,플루오린화나트륨,벤조산나트륨,타르색소(청색1호),소르비톨액,정제수,글리세린,플로필렌글리콜,라우릴황산나트륨,카르복메틸셀룰로오스나트륨,자일리톨,폴리에틸렌글리콜400,향료,산화티탄,잔탄검,사카린나트륨

 
#벤조산나트륨
식품첨가물에서 사용하는 가공식품 보존제로 탄산음료, 음료, 잼, 마가린 등에 사용된다. 눈, 점막 등의 자극 및 기형아 유발 가능성이 경고된 보존료이고, 소화기관내의 대사장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타르색소(청색 1호)
치약의 색이 파란색인 경우 들어가는 색소이다. 타르색소는 대표적인 발암물질로 잘 알려져 있고, 일부 식품에 사용하도록 허가된 성분 중 하나가 청색 1호인데,  실험에서 쥐의 신장암 유발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도 있듯 안전한 성분은 절대 아닌 연구결과들을 많다.
 
#프로필렌글리콜  
프로플렌글라이콜로도 표기되기도 하며, 국제암연구소에서 발암물질로 분류된 성분인 프로필렌옥사이드와 에틸렌옥사이드를 합성한 성분이다. 새로운 성분이지만 그 원료성분들이 발암물질이고 합성과정에서도 또 새로운 발암물질도 생성되는 물질이다.
 
#라우릴황산나트륨
치약 성분 중 합성계면활성제로 언론에서 말이 많았던 SLS 즉 소듐라우릴설페이트가 바로 라우릴황산나트륨이다. 주방세제, 샴푸, 바디워시 등에 들어가는 성분이다. 이름 표기를 달리하니 일반인이 전 성분을 확인한다 해도 검색해 보지 않으면 동일성분임을 눈치채지 못한다. 건강하지 않은 체질, 임산부, 기저질환자라면 피해야 하는 성분임을 뒷받침하는 연구들 중 SLS가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면 아프타성 구내염의 재발 혹은 통증 증가에 영향을 준다는 결과도 있다.
 
#카복시메틸셀룰로오스나트륨
셀룰로스검 또는 CMC라고도 불린다. 빵, 아이스크림, 소스, 잼 등에 들어가는 식품첨가물로 증점제, 안정제, 수분증발방지, 곰팡이나 썩는 것을 방지하는 방부제 역할을 한다. 과다섭취 시 위장장애나 변비 혹은 설사를 일으킬 수 있는 화학성분이긴 한데, 딱히 발암물질도 아니고 크게 인체에 나쁘게 작용하지는 않는 것 같아서 초록색으로 표시했다.
 
#폴리에틸렌글리콜
화장품에서는 피부침투 촉진제로 사용하며 계면활성제, 유화제, 클렌징제, 보습제 등으로도 쓰이는 화학성분이며 'PEG-숫자'로 표시되는데, 숫자가 클수록 고체에 가깝고 숫자가 작을수록 액상에 가깝다는 표시라고 한다. 이 물질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발암물질이 생성되는데, 제조과정에서 제거할 수 있는 물질이라고 하는데, 이 발암물질을 제거했는지 안 했는지 소비자가 알 수 없는 점이 답답하다. 제대로 발암물질을 제거해서 제대로 만든 원룐느 괜찮겠지만,  어쨌든 흡입 혹은 섭취하면 간 장애, 혹은 신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성분이라고 하니, 아이 치약에는 발견되면 안 되는 성분이라 보여진다.
 
#산화티탄
Ti02, 이산화티타늄(=Titanium dioxide)으로도 불리고 가장 범용적인 백색안료로 플라스틱, 종이, 잉크, 식품, 의약품, 치약의 백색도와 은폐력을 유지하는 성분으로 식품의 색깔을 선명하게 하기 위해 젤리, 껌에도 들어가는 성분이다. 유럽의약품청에 의해 산화티탄의 발암유발 위험성이 제기되어 식품첨가물에서는 금지시켰고, 지금은 의약품에서도 사용승인을 철회하는 것을 진행 중이며 한국은 식품첨가물로 사용승인한 것을 철회하려고도 하고 있는 성분이기도 하다. 이 산화티탄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치아가 하얗게 보이는 것이 좌우하는 것 같기도 하다. 잇몸치약 구매 시 산화티탄이 없는 치약을 연이어 사용했더니, 이가 누래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걸 보면 일반 치약에서 이 성분을 왜 그렇게 필수로 넣는지 알 것 같다.
 

2. 동의본초연구 한방생약 잇몸치약 진

풍치 진단을 받고 이가 시려서 처음 사본 치약이 아모레퍼시픽에서 만든 동의본초연구 한방생약 잇몸치약 진이었다.

이 치약을 구매한 가장 큰 이유는 치은염과 시린 이에 대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소금이 베이스라서 소금의 짠맛이 있긴 한데, 의외로 거품도 잘 나고 이 치약을 사용할 때 잇몸이 괜찮아 지는 경험이 있었다.
전 성분을 보면서 몇 가지 긴 화학기호 같은 성분이 적혀있어 긴장했지만 계면활성제 성분 1개를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대부분 천연추출물들이라 잇몸치약 중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제품이다. 다시 구매하고 싶어 아모레퍼시픽에 전화했더니, 이 제목의 제품은 단종되었고, 동일성분에 패키지만 바뀌어서 리뉴얼된 제품으로 출시되었다고 한다. 

  • 동의본초연구 한방생약 잇몸치약 진 110g 5천 원대
  • 불소함유량 : 1,000ppm
  • 전 성분 : 녹차추출액,염화나트륨,일불소인산나트륨,질산칼륨,탄산칼슘,갈근추출물,감초엑스,글리시리진산이칼륨,당귀추출물,라우로일아미도프로필디메틸글리신용액,상백피추출액,생강추출물,센텔라정량추출물,셀룰로오스검,소듐엔-라우로일-엘-글루티메이트,소르비톨액,수크랄로스,시클로덱스트린시럽,아르기닌,알긴산나트륨,인삼추출물,잔탄검,정제수,프로폴리스추출물,부틸렌글리콜,함수규산(점증용),향료,황금추출물,인삼추출물/금산지역홍삼사용

 

#염화나트륨
소금 99%를 차지하는 주성분이 염화나트륨, 염화소듐, 소듐클로라이드 등으로 불리며 구성 성분이 전해질이다. 치약이 나오기 전에는 우리 조상들은 소금으로 양치했으니, 우리나라 전통 자연유래성분이라 할 수 있는 소금을 기본으로 하며 보통 일반 치약에서 연마제로 사용하는 미세플라스틱 대신 이 소금의 알갱이가 연마제 역할을 하며, 불순물을 걸러내 균일한 입자를 지닌 순도 99%의 대한민국 약전소금을 사용해서 치아의 손상이나 상처가 가지 않는다고 적혀있다.
 
#일불소인산나트륨
플루오린화나트륨, 플루오르화나트륨, 플루오르화석, 플루오르화아민 297이라는 성분과 같은 불소성분이다. 
 
#질산칼륨 
미국 FDA에서 인정받은 치아의 신경자극을 줄여주는 치료성분으로 센소다인 민감케어치약의 주성분이기도 하다.
 
#라우로일아미도프로필디메틸글리신용액
코코넛오일 유래의 계면활성제성분으로, 라우라미도프로필베타인으로도 불린다. 천연성분이라 마케팅하는 업체도 있던데, 알고 보면 아크릴로니트릴로 합성되는 물질로 니트로사민이라는 발암물질이 생성된다고 한다. 만들어지는 원료 2개다 발암물질이라 뭔가 사기캐.. 어찌 되었든 이 성분이 계면활성제인 거 보니, 어쩐지 이 제품이 잇몸치약 치고는 거품이 잘 난다고 생각했는데, 이유가 있었다. 이 성분이 좀 찜찜한 성분이다. 
 
#소듐엔-라우로일-엘-글루티메이트
아프리카 야자수의 과육에서 얻는 오일종류로 이것도 계면활성제 성분으로 치약에 사용한다. 
 
#시클로덱스트린시럽
전분에 효소를 첨가해서 만든 올리고당 성분으로 식품첨가물로 식품의 점도를 증가시키고 제형을 유지하기 위한 유화제로 사용한다.
 
#부틸렌글리콜 
포도주, 옥수수오일, 해바라기오일 혹은 사탕수수를 발효해서 만들어지는 성분으로 수분을 끌어당기는 효과 때문에 화장품에서는 보습제로 사용되고 치약에서는 글리세린을 대체하기 위한 보존 혹은 방부제로서의 역할도 한다. 
 

3. 분코 어니스트 페이스트 센서티브 치약

아모레퍼시픽에서 만든 동의본초연구 잇몸치약이 잠시 단종되어 구매할 수가 없는 시기에 급하게 올리브영에서 구매해 본 제품이다.  "시린 이케어"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고 시린메드에도 들어가 있는 '인산삼칼슘'이 주성분이고 파라벤, 사카린, SLS, SLES, 불소, 인공향료, 인공색소, PEG가 안 들어갔다고 패키지에 적혀 있었다. 

  • 분코 어니스트 페이스트 센서티브 120g 1만 원대
  • 무불소 제품이다.
  • 전 성분 : 덴탈타입실리카,인산삼칼슘,토코페롤아세테이트,L-멘톨,글리세린,녹차추출물,로즈마리엑스,병풀추출물,셀룰로오스검,소르비톨액,스테비올배당체,스피아민트오일,알로에추출물,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유칼립투스오일,자일리톨,정제수,죽염,코코일글루타민산나트륨,페퍼민트오일,피로인산나트륨

#코코일글루타민산나트륨 
거품을 내는 계면활성제 역할로 코코넛오일에 계면활성성질을 띠게 만드는 화학성 과정을 거친 성분으로 천연유래 계면활성제라 표현되는 코코넛오일유래 세정성분으로 EWG 안정성 1등급 성분이다. 그런데 아쉬운 부분은 분코 치약이 개인적인 사용감이 떨어지는 걸 보면 이 천연유래 계면활성제 성분은 거품을 소비자가 만족할 만큼은 안 되는 것 같다.
 
#피로인산나트륨 
미생물 증식으로 인한 산패를 막는 산도조절제, 탄력을 높이는 효과로 어묵에 넣거나 아이스크림의 팽창제 혹은 치즈의 유화제로도 사용하는 식품첨가물로 치약에서는 치석이 치아에 들러붙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으로 사용한다.
 
죽염도 들어가 있고, 자일리톨에 대부분 오일이 천연추출물이라서 성분만큼 가격도 비싼 편이다. 이때만 해도 불소가 안 들어간 제품이 좋은 치약인 줄 알고 선뜻 구매했는데 막상 써보니 불소가 안 들어가서 그런 건지, 내 입이 합성 계면활성제에 익숙해져서 그런 건지 거품이 잘 나지 않고, 개운함이 없어 아쉬웠다. 성분은 좋은 건 알겠는데, 사용감이 좋지 않으면 잘 손에 가지 않는 것도 사실이라서 참 아이러니하다. 다시 구매하지는 않을 것 같다. 불소성분은 찜찜하고 사용하고 싶지 않지만, 나처럼 충치도 잘생기는 체질에게는 충치에는 불소성분을 대체할 성분이 없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4. 센소다인 치약

  • 센소다인 오리지널 플러스 민감성 치약 100g  4천 원대
  • 불소함유량 : 1,426ppm
  • 전 성분 : 플루오르화나트륨,덴탈타입실리카,질산칼륨,타르색소(청색1호,황색4호),글리세린,라우릴황산나트륨,사카린나트륨,소르비톨,수산화나트륨,이산화티탄,잔탄검,정제수,향료

 
센소다인에는 질산칼륨이 시린 증상을 예방하는 기능성 성분이 주성분이다. gsk라는 영국 글로벌제약회사에서 만든 브랜드로 gsk는 1715년부터 시작된 300년 된 영국회사이고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세계적인 브랜드라 민감성 케어 치약브랜드 중에 세계판매 1위 제품이고 TV광고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친숙한 제품이다. TV광고에서 본 게 생각나서 구매해 볼까 했는데, 막상 성분을 보니 타르색소, 라우릴황산나트륨, 이산화티탄 등의 성분 때문에 제외했다. 

 

5. 파로돈탁스 치약

  • 파로돈탁스 클래식 검케어 치약 100g : 5천 원대
  • 불소함유량 : 923ppm
  • 전 성분 : 플루오르화나트륨,덴탈타입실리카,탄산수소나트륨,글리세린,사카린나트륨,산화티탄,잔탄검,정제수,코카마이도프로필베타인액,향료

 
#탄산수소나트륨
빵, 과자 만들 때 팽창제로 사용하는 식품첨가물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베이킹소다이다. 
 
#코카마이도프로필베타인
코카미도프로필베타인이라고도 불리고, 코코넛오일유래계면활성제라고 마케팅으로 많이 사용하는데, 잘 알아봐야 하는 성분 중 하나이다. 가공과정에서 발암물질인 니트로사민과 아크릴로니트릴이 생성되어 EWG에서도 4등급을 받은 성분으로 좀 찜찜한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파로돈탁스는 원래는 독일 치과의사가 개발하고 약초전문 제약회사가 제조한 잇몸질환 예방치약이었는데, 센소다인을 만드는 gsk 사에서 중간에 인수해서 제조, 판매하면서 생약성분은 빼고 불소랑 탄산수소나트륨을 주성분으로 의약외품으로 판매 중이다. 파로돈탁스 상세페이지에 주 고객층을 세분화해서 치은염을 언급하고 잇몸출혈에 쓰라고 타겟팅해서 광고하고 있는 걸 보면 뭔가 잇몸질환에 관련된 성분이 별도로 들어가 있을 줄 알았는데 탄산수소나트륨은 베이킹소다로 연마제 기능으로 사용되는것 같은데, 잇몸질환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성분은 없는 것 같고? 산화티탄이랑 계면활성제도 찜찜한 성분이고, 그냥 파로돈탁스라는 잇몸질환 전문 브랜드 이미지만 유지하는 것인지? 좀 알쏭달쏭해서 제외했다.

 

6. 시린메드 치약

  • 부광약품 시린메드 100g  2천 원대
  • 무불소제품
  • 전 성분 : 인산삼칼슘,토코페롤아세테이트(비타민E),덴탈타입실리카,농글리세린,라우릴황산나트륨,사카린나트륨수화물,약용비누,정제수,카르복시메탈셀룰로오스나트륨,코코일이세티온산나트륨,향료 

 
#코코일이세티온산나트륨 
코코넛 오일에서 추출한 천연유래계면활성제이다.
시린메드는 천연유래계면활성제가 들어갔지만, 합성계면활성제인 라우릴황산나트륨도 들어가 있고, 불소가 없어서 제외했다.

 

7. 잇치 치약

  • 동화약품 잇치 120g 9천 원대
  • 전 성분 : 몰약틴크,라타니아틴크,카모밀레틴크,소르빈산칼륨,키토산,농글린세린,라우릴황산나트륨,민트향,사카린나트륨수화물,산화티탄,스테리올,시트러스향,알긴산나트륨,이산화규소,자일리톨,정제수,조합향료,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트나트륨,폴리에틸렌글리콜1500,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함수규산,D-소르비톨액,L-멘톨

의약외품이 아닌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약국에서만 구매가 가능하고 치약이 아닌 잇몸질환치료제로 판매하고 있다. 다른 브랜드에는 없는 잇치만의 성분들이 많이 들어가 있긴 하지만, 역시나 합성계면활성제인 라우릴황산나트륨, 착색제인 산화티탄, 논란의 성분 PEG가 들어 있어서 일단 제외했다. 

 

8. 이바내닥터 잇몸치약

  • 예스킨 이바내닥터 잇몸치약 120g 9천 원대 
  • 불소함유량 : 1,000ppm
  • 전 성분 : 아미노카프로산,알란토인클로로히드록시알루미늄,일플루오르인산나트륨, 콜로이드성이산화규소,토코페롤아세테이트,감초엑스,꿀,D-소르비톨액,몰약틴크,스테비올배당체,쑥엑스,아스코르브산, L-멘톨,올리브잎건조추출물,의이인엑스,자몽종자추출물,자일리톨,정제수, 천궁엑스,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나트륨,코코일메틸타우린산나트륨액,페퍼민트오일,프로폴리스추출물, 황금추출물,녹차엑스

#아미노카프로산
전문의약품으로 주사제나 정제로도 사용되는 지혈제로 치약성분에 포함하면 잇몸출혈을 예방하고 치태제거에 효과가 있는 식약처의 대표 약용성분이다. 
 
#알란토인클로로히드록시알루미늄
식약처에서 인증한 성분으로 괴사조직을 제거하고 항염증, 치은염, 치주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콜로이드성이산화규소
연마제로 들어가는 성분으로 균일하고 미세한 입자로 불순물을 부드럽게 제거하여 잇몸이 상하지 않게 도와준다.
 
#아스코르브산
수용성비타민의 하나로 비타민C로 부르며 괴혈병에 걸리면 잇몸 출혈이 있을 수 있어서 넣은 마케팅 하려고 넣은 성분인가? 비타민C는 먹어야지 치약에 있다고 해서 병이 나을 것 같지는 않은데  - 아무튼 좋은 성분이니 패쓰
 
#코코일메틸타우린산나트륨액
코코넛오일 유래 세정성분으로 천연유래계면활성제 성분이다. 
 
이바내 닥터 잇몸치약은 (주)예스킨에서 연구개발, 우리 생활건강이라는 곳에서 제조했는데, 처음 보는 브랜드이고, 인터넷에서만 판매하고 있어서 많이 망설였는데, 식약처에서 잇몸 질환에 인정해 준 성분인 알란토인이라는 성분이 주성분이고, 합성계면활성제는 없으면서 불소는 들어가 있고 기타 첨가제에 이상한 성분이 없는 제품인 것이 내가 정한 풍치치약의 기준에 부합해서 구매해 보았다.
브랜드인지도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가격은 사실 비싼 편이지만, 상세페이지에 화려한 마케팅보다는 성분만 보고 사보았다. 한 달간 사용해 보니 시린 이에 효과가 확실히 좋았고 사용하고나서 개운함도 있지만 양치하는 동안의 사용감은 너무 불편했는데 -  거품이 거의 안 나서 양치하는 동안은 이게 과연 플라그 제거가 되는 건지 의심의 시간으로 5분을 보낸다. 천연유래 계면활성제 성분들을 넣긴 하는데, 합성계면활성제의 만족도를 넘어서기에는 아직도 갈길이 먼 것 같다. 

 

 

내가 써본 잇몸치약 중 추천치약은

잇몸치약 중 전 성분 체크 후 3가지 치약을 내돈내산으로 써보았는데, 제일 효과도 좋고 사용감도 좋았던 제품은 아모레퍼시픽에서 제조한 동의본초연구 한방생약 잇몸치약 진이었다. 그리고 아무래도 내가 써본 잇몸치약 3개 모두 거품이 잘 나지 않는 사용감과 이가 하얗게 유지되지 않는 부분이 아쉽긴 하지만, 양치하고 나서 개운함은 일반 치약보다 만족도가 높고, 시린 증상의 개선도 만족도가 높았다. 

동의본초연구 한방생약 잇몸치약 진은 단종되었고, 현재는 '젠티스트 솔티 마스터 치약'이라는 이름으로 변경되고, 패키지도 리뉴얼되어 판매되고 있다. 원래는 동의본초 치약이 인터넷에서 판매했는데, 이 리뉴얼제품은 방문판매로만 가능하도록 유통처를 변경했다고 한다. 성분은 비교해 보니 다른 성분은 다 똑같고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 은행잎추출물 생약성분 2종류가 추가되어 가격이 조금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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