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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먹는 약

갑자기 어지럽고 구토가 나는 증상, 이석증 진단과 치료는?

by monday100 2023. 3. 6.

이석증 증상 

  • 회전하는 느낌의 어지러움
  •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혹은 돌아누울 때 발생하는 어지러움
  • 한쪽으로 쏠리는 듯한 느낌이 들어 균형을 잡기 어려워 쓰러지기도 한다. 
  • 어지러움과 속이 메스꺼운 느낌이 동반되며 구토가 날 것 같다.
  • 양말이나 신발을 신으려고 고객을 숙이면 어지럽다.

갑자기 쓰러지거나 걸을 수 없는 상태라서 위의 증상이 나타나면 119를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만약 이석증의 경우 증상이 아주 심해도 1분 이내에 멈추거나 자세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으면 괜찮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기저질환이 없고, 고령자가 아닌 평소 건강하게 잘 지내다가 갑자기 위의 증상을 겪었다면, 어지러움이 멈추고 괜찮아질 것 같은 상태가 될 때 가족의 도움을 받아 이비인후과에 먼저 가 보는 방법도 있다. 어지러운 종류 중에서도 회전하는 듯한 어지러움이 대표적인 특징이라고 한다. 

이석증이란

귓속에는 평형을 감지하는 평형반이 있는데, 말랑한 젤리 같은 평형반 위에는 아주 작은 칼슘 덩어리들이 빽빽하게 붙어있어, 몸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몸의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이 칼슘덩어리가 돌처럼 보여 귀 안의 돌을 의미해서 '이석'이라 부르는데, 이석들이 제자리에서 떨어져 나가 세반고리관안에 차있는 림프액을 떠돌아다니면서 잘못된 자극으로 전달되어 어지럼증을 일으켜 이석증이라고 진단한다.

이전에 KBS 생로병사에서 보니 이석증은 어지럼증의 30-40%에 해당할 만큼 흔한 질병이므로 일어나지 못할 만큼의 어지러움을 느꼈지만 이비인후과에서 이석증 진단을 받았다면 너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쓰러질 정도이면 큰 병이 아닌가 싶지만 이석증은 아무런 치료 없이 호전되는 경우도 있고 후유증이 남는 것도 아니라고 한다.

 

이석증 진단과 치료 

이비인후과에 대기하고 있다보면 가족들의 부축을 받고 들어오는 이석증 환자가 의외로 많다. 이석증은 이비인후과에 가면 '딕스 홀파이크' 라는 어지럼 검사를 하는데, 어지럼을 느끼는 특정한 자세를 취하게 하고, 어지럼을 유발한 후 발생하는 눈의 움직임을 관찰해서 진단하고, 이석이 있어야 할 자리로 이동시켜 주는 '이석 치환술'을 시행해서 치료한다. 환자가 시간차를 두고 누운 자세를 바꿔가며 이석이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게 해주는 물리치료이다. 눈동자의 움직임을 통해 이석이 제자리에 들어가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이석증 치료 후 약을 처방해 주긴 하는데 약은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아니다. 아래 처방전은 가족 중 이석증 환자가 실제로 처방받은 약이다. 물리치료 후 약을 먹었고, 그 후 또 어지러움이 발생했는데, 크게 심하지는 않아서 이비인후과 안 가고 아래 약만 복용했는데, 크게 바로 나아지는 느낌은 없었다고 한다. 푹 쉬고 안정을 취한 후 휴식을 취하는 게 더 확실하게 나아지는 것 같다고 한다.

 

아래 약들을 보면 두통이 발생할만한 경우의 수에 맞게 여러 약을 처방해 준 듯하다. 뭔가 일관성이 없고, 두통과 구토 등의 증상을 없애려는 약 같다고 느껴진다. 약을 먹고 증상이 나아지면 좋은데, 그렇지 않다고 하니 좀 더 확실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해 보인다. 

  • 이석증 처방약 : 아미세타정,삼진디아제팜정,기넥신에프정,포리부틴정,씨베리움캡슐

  • 아미세타정 : 아세트아미노펜제피세립 350mg으로 감기로 인한 발열, 두통, 치통, 관절통 등에 사용한다. 우리가 흔히 복용하는 타이레놀과 같은 성분의 진통해열제이다.
  • 삼진디아제팜정 : 디아제팜 5mg으로 신경안정제이다. 아마 이석증의 원인이 피로와 스트레스가 있어서 불안한 긴장상태를 완화해 주어 잠이라도 푹 자라고 주는 약 같기도 하다. 
  • 기넥신에프정 : 은행엽건조엑스 40mg으로 말초동맥 순환장애의 치료, 어지러움 및 퇴행성 이명, 두통 등의 뇌기능 장애의 치료에 사용하는 약이다. 
  • 포리부틴정 : 트리메부틴말레산염 150mg으로 복통, 소화불량, 구역, 구토 등에 처방해 주는 약이다. 
  • 씨베리움캡슐 : 플루나리진염산염 5.9mg으로 중증의 난치성 편두통과 정정계의 기능성장애에 의한 어지러움에 사용한다. 

이석증은 한 번 걸리면 잘 재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석증이 있는 가족이 처음 이석증을 겪고 그 뒤로 회사에서 업무 중 갑자기 또 어지러워 회사 근처 이비인후과에 가서 이석치환술 물리치료를 받고, 아래 약을 처방 받아왔다. 의사 선생님이 또 어지럼이 발생하면 약만 복용해 보라고 했다는데, 그 이후로도 어지럼증이 재발되어 약만 먹었는데 약을 먹는다고 크게 증상이 나아진 것 같지는 않다고 한다. 이번에도 자세를 똑바로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나니 증상이 사라졌다고 한다. 

 

이석증 재발 후 받은 아래 약도 딱히 이석증의 원인이 되는 약이라기보다는 두통과 구토등의 증상을 완화 하는 목적의 약으로 보인다. 

  • 이석증 재발 후 처방약 : 케타스캡슐, 메네스에스정,모사칸정 

  • 케타스캅셀 : 이부딜라스트로 뇌경색 후유증에 따른 만성뇌순환장애로 인한 어지럼증의 개선약으로 원래 일본에서 천식치료제로 사용하던 성분의 약으로 최근 말초 및 중추의 면역체계에 항염증 작용을 한다는 입증을 받았다고 한다. 
  • 메네스에스정 : 베타히스틴염산염 16mg으로 메니에르병에 의한 어지러움, 이명, 청력 소실에 사용하는 약이다. 
  • 모사칸정 : 모사프리드시트르산염수화물 5.29mg로 기능성 소황불량으로 인한 속 쓰림, 구역, 구토에 사용하는 약이다.

어지러움이 느껴지면 이비인후과라도 일단 무조건 가야 하는 이유는 이석증 진단을 받으면 다행이지만, 이석증이 아닐 경우 더 심각한 질병은 아닌지 찾기 위해서 반드시 진단은 받아야 해서이다. 심한 어지러움이 멈추지 않고 지속되는 것은 뇌졸중이나 뇌출혈등의 전조증상이기 때문이다.

 

이석증 원인과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이석증의 원인은 대표적으로 스트레스, 과로, 컨디션저하, 교통사고, 노화 등이라고 한다.

인간이 나이가 들면 소화도 잘 안 되고, 다치면 잘 안 아물 듯이 귀의 전정기관의 기능이 노화로 약해져서 그렇기도 하고, 또 중년 이후의 여성의 발생률이 높은데,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골밀도 등이 안 좋아지면 영향을 받는 것으로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에게 이석증 발생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어서 이석증의 예방 혹은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평소에 뼈 건강을 위한 골밀도를 신경 쓰는 식단과 비타민D를 챙겨야겠다.이석이 칼슘덩어리인데, 칼슘은 비타민D가 흡수를 도와주고, 비타민D가 부족하면 칼슘의 흡수가 줄어들어 칼슘수치가 줄어들면 이 칼슘덩어리가 불량하거나 약해지기 때문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TV에서 칼슘이 많은 케일이 이석증에 좋은 식재료로 소개 된 적이 있는데, 케일은 너무 많이 먹으면 안돼고 생잎을 기준으로 하루 25장 미만으로 섭취하도록 한다. 

 

또 수면자세가 옆으로 자는 버릇이 있는 경우에도 중력에 의해서 이석이 빠져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수면 자세도 평소에는 똑바로 자는 자세가 좋고, 이석증이 생기 후에는 이석증이 발생한 방향의 반대편으로 자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석증이 생긴 후 휴식을 취해야 해서 너무 신체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 비타민D 등의 결핍이나 몸 안의 순환에 문제가 생겨서 또다시 재발되는 악순환이 생기니, 이석증의 증상이 사라지면 해가 있는 날 가벼운 산책 등으로 항상 적당한 활력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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