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러지성 결막염 증상
아이가 갑자기 아침에 일어나서 눈 주위가 마치 벌레에 물린 듯 두드러기 비슷하게 피부가 벌겋게 붓는 증상 이었다.
눈이 충혈 되거나 가렵거나 눈곱이 끼는 증상이 아닌 눈 주위가 그냥 붓는 증상만 있고, 그동안 눈 주위에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어서 밤새 뭐에 물렸나 싶어서 이불을 다 털고, 빨고 , 청소를 하고 그랬는데 학교에 갔더니 한쪽만 그랬던 눈이 양쪽으로 다 번져서 양호실 선생님이 벌레 물린 게 아니라 알레르기 같으니 병원에 가봐야 한다고 하셨다고 한다.
소아과에서 받은 진단명은 알러지성 결막염이었고, 원인은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해 코와 눈이 다 연결되어 있기에 증상이 알레르기 결막염까지도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을 들었다.
알러지성 결막염 처방약
- 코슈정,삼아케토티펜정,튜란트과립,코미시럽,헤브론시럽,네오덱스안연고
항히스타민제 및 비염약, 코가 뒤로 넘어가는 증상 때문에 기침가래약과 함께 눈 안에 바르는 안 연고를 같이 주셨다. 다른 약들은 알레르기비염 증상에도 평소에 흔하게 먹는 약들인데, 알러지성 결막염에 사용하는 안 연고는 생소해서 따로 알아보았다.
눈이 충혈된 게 아닌 데 눈 안에 이거 발라서 효과가 있을까 싶었는데, 이 약을 바르고 확실히 피부가 진정되는 게 보여서 신기했다.
네오덱스 안연고
주요 성분을 살펴보니 항염, 항생 안연고로 스테로이드+항생제가 포함된 눈에 사용할 수 있는 연고이다. 안 연고이지만 가끔 의사선생님께서 다른 부위에도 발라도 된다고 처방해 주시는 약이기도 한데 항생성분이 듣는 균이 정해져 있어서 아무 증상에나 발라서는 안된다.
- 덱사메타손 : 스테로이드 성분으로 항염, 면역억제, 항알레르기 작용을 하는 스테로이드성분의 등급 중에 7단계 정도로 매우 약한 편이지만 그래도 스테로이드이므로 딱 필요할 때만 발라야 한다.
- 네오마이신황산염 : 항생제로 대장균, 살모넬라균, 포도상구균 등에 작용하기 때문에 상처, 피부감염, 눈 감염 등에도 사용한다. 이 항생제 성분은 혐기성균에는 듣지 않기 때문에 혐기성균으로 분류되는 여드름에 사용하면 안 되므로 꼭 의사의 처방 지시대로 사용해야 하며 임의대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플리믹신 B황산염 : 폴리펩타이드계열의 항생제로 녹농균, 대장균, 폐렴막대균 등 그람음성균에 효과적이며 여러 종류의 항생제 내성이 있어서 치료가 어려운 감염 즉 약이 잘 듣지 않는 병원균에 의한 감염에 효과적인 대신 신독성 및 신경독성의 위험이 있을 수 있으므로 짧은 기간 처방에 따라서만 사용해야 한다.
- 기타 첨가물 : 정제 라놀린(양모, 지방), 유동파라핀, 백색바셀린
사용방법
1일 3-4회 결막낭 내에 소량 도포하거나 취침 시 점안액과 같이 사용하라고 적혀 있다.
'결막낭 내'의 위치는 눈 밑을 살짝 손으로 당기면 보이는 분홍색 부분에 살며시 얹어주고 눈을 감으면 약이 결막낭 내로 스며들어 작용한다. 제형을 보면 굉장히 기름진 연고 형태라서 아이한테 발라줄 때 도 쉽지 않고 바르고 나서 눈을 감고 있어야 하는데 물 형태가 아니다 보니 눈 주위가 번들번들해서 바르고 나서 좀 정리도 필요하다.
사용시 주의사항과 부작용
- 아래 환자는 투여하지 말 것
- 수두,기타 바이러스에 의한 각막 및 결막 질환 환자
- 마이코박테리아의 안과감염, 눈의 진균 감염 환자
- 사상균 및 결핵균의 안 감염 환자
- 본인이나 가족 중 녹내장 병력이 있는 환자
- 신생아
- 각막 손상 및 궤양 환자
- 이 약 성분에 과민증 환자
- 각막의 이물질을 잘못 제거한 경우
- 항균제 및 스테로이드 성분에 의해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고 일부 질환에서는 각막이나 공막의 천공이 나타날 수도 있다.
- 안압 상승이 나타날 수도 있다.
- 장기 사용 시 시신경 손상과 시야 및 시력손상이 수반된 녹내장과 후낭하 백내장을 일으킬 수 있다.
- 장기사용 시 스테로이드성분에 의한 숙주반응의 억제로 안 감염의 이차적 손상및 각막의 지속적인 진균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 상처치유를 지연시킬 수 있다.
- 눈의 급성 화농성 염증질환에서 스테로이드제제는 감염을 은폐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 빈도불명의 시야흐림이 나타날 수 있다.
- 콘텐트렌즈 착용자는 이 약 투여시 렌즈를 제거한다.
- 10일 이상 장기 투여할 경우, 소아 및 협조가 잘 안되는 환자라 할지라도 지속적인 안압검사를 한다.
- 증상완화가 되어도 며칠간은 지속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그 기간이 14일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 투여를 시작한지 7-8일 지나도 증상완화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중지하고 다른 약물로 고려해야 한다.
- 스테로이드와 항균제가 함유된 제제의 사용 후에는 2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스테로이드를 장기 사용하면 각막에 진균감염이 나타날 수 있다.
- 이 약 투여 중 수두 혹은 홍역에 감염되면 치명적인 경과에 이를 수 있으므로 수두 및 홍역의 병력이나 예방접종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으로 시력장애가 보고될 수 있으므로 환자에게 시야흐림 혹은 기타 시력장애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환자를 안과의사에게 보내 백내장, 녹내장, 희귀질환을 포함해 발생 가능한 원인 평가를 고려해야 한다.
- 임주,수유부에 대한 안전성이 확인되어 있지 않으므로 치료상의 유익성이 위험성을 상회한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투여한다.
- 오염을 방지 하기 위해 공동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결론
네오덱스 안연고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잠깐 사용하고, 증상이 나아지면 멈춰야 하며 길게 사용하면 부작용이 더 많은 약이다. 같은 증상이라 해도 이 약이 집에 있다고 해서 임의대로 사용하면 안되니 유효기간 안에 보관하지만, 같은 증상이라고 해서 임의대로 바르면 안된다.
먼저 의사선생님을 만나고, 같은 진단을 받는 다면 집에 네오덱스 안연고가 있는데 그거 써도 되냐고 문의해서 꼭 필요할 때만 써야겠다.
스테로이드와 항생제 성분에 대한 약간의 공부를 하면, 이런 연고를 왜 임의대로 사용하면 안 되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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