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밑 떨림 증상,칼슘마그네슘비타민D 구매 전 체크리스트 3가지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D를 구매했다.

며칠 전부터 갑자기 한쪽 눈이 바르르르 떨리는 증상이 나타났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나타나는 눈떨림 증상에 마그네슘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알고 있었고, 또 마그네슘은 칼슘과 비타민D랑 같이 먹으라고 했던 기억이 났다.

 

약국에 갔다가 진열대에 보이는 칼슘,마그네슘,비타민D 가 같이 적혀 있는 영양제를 보고는 정말 홀린 듯 사고 아무 생각 없이 며칠을 먹다가 갑자기 궁금해졌다. 내가 별생각 없이 구매한 이 칼슘마그네슘비타민D 영양제는 잘 고른 제품일까? 계속 먹어야 하나? 아님 눈떨림이 나으면 안 먹어도 되나? 이것저것 궁금해서 알아보다 보니 의외의 결론을 마주하게 되었다. 

눈밑 떨림 증상과 마그네슘의 관계

눈 밑 떨림 증상의 원인은 엄청 다양한데 수많은 원인 중 하나가 마그네슘 부족이다. 마그네슘은 인,칼슘과 함께 뼈와 치아를 형성하고 있고, 인체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대사에 꼭 필요한 필수 미네랄 성분인데 음식을 통해서만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식단에 꼭 포함되어 섭취하거나 영양제로 섭취할 수 있게 건강기능식품으로도 정말 많이 출시되어 있다. 

 

우리 몸에는 다양한 영양분이 필요하지만, 마그네슘 성분 하나로만 주목해 보면, 탄수화물을 대사하는데 역할을 하는 성분으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포도당을 세포 안으로 보내주는 인슐린을 돕는 역할을 하여 혈당을 낮추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당뇨병에도 영향을 미치고, 단백질 합성에 관여하며, 뇌에서 보내는 전기적 신호인 신경자극을 온몸에 전달하여 혈류, 혈압 조절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뇌의 신호를 전달하는 신경전달물질은 근육조절기능도 하기 때문에 폐와 기도의 근육의 문제인 천식, 심장 근육 문제인 부정맥과 협심증, 장의 연동운동의 문제인 변비, 수면주기를 조절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생성에도 영향이 있다. 자연스럽게 스트레스 호르몬의 문제인 불면증, 불안, 초조, 우울증에도 연결이 되고, 생리 전증후군인 PMS에도 관련이 있다고 할 만큼 필수 영양성분이라서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 목과 어깨 결림
• 눈밑 떨림
• 종아리에 쥐가 나는 증상
• 불안감, 초조, 짜증
• 불면증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D를 같이 복용할 것을 추천하는 이유는?

마그네슘 단일성분만 있는 제품도 있는데, TV에 나오는 의사 혹은 약사분들이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D를 같이 먹으면 시너지 효과가 난다고 조언해 주고, 실제 칼슘+마그네슘+비타민D가 같이 혼합되어 있는 칼맥디라는 제품이 많이 출시되어 있다.

 

사람의 몸에서 마그네슘의 반은 뼈에 저장되어 있다가 필요할 때마다 마그네슘 농도를 일정하게 내 보내 조절하고 있기 때문에 뼈가 마그네슘의 창고역할을 하면서 함께 서로에게 영향을 주면서 작용한다고 한다. 칼슘이 근육을 수축시키고, 신경을 흥분시키면, 마그네슘이 근육을 이완하고 신경을 안정시키는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하기에  자동적으로 일정하게 적절하게 조절되고 있다가 만약에 마그네슘의 창고인 뼈 안에서도 마그네슘의 농도가 부족해지면, 근육이 평소와 같지 않은 증상이 나타나 눈떨림이나 여러 가지 근육의 문제가 생겼다고 느끼는 것이다.

 

마그네슘의 창고 역할인 뼈를 구성하는 성분이 칼슘이고, 칼슘의 농도는 호르몬과 비타민D로 인해 자동 조절되며, 마그네슘과 칼슘이 장에서 흡수되는 부위가 같기 때문에 비타민D,칼슘,마그네슘을 함께 섭취하면 서로에게 연결되어 도움이 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사실 나는 약국에서 홀린듯 사온 코랄칼슘마그네슘플러스비타민D라는 제품이 잘 산 건지 찾아보고 싶었고, 마그네슘은 어떤 기준을 가지고 영양제를 구매해야 하는 지를 알아보려고 쓰기 시작한 블로그 글인데, 한참을 검색하고, 공부하고 글을 쓰다 보니 이게 아니다 싶었다. 나는 저 영양제를 인터넷보다 2만 원이나 비싸게 약국에서 사 온 사실도 알게 되었고, 영양제를 먹기 전 체크해야 할 생활습관 때문에 눈밑 떨림증상을 유발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영양제를 먹기 전에 체크해야할 사항

영양제를 추천하는 집단은 대부분 제약회사 혹은 약사인 것 같다.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는 의사집단의 경우에는 골고루 음식을 잘 먹고 낮에 해가 있는 곳에서 산책을 하면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D의 부족도 과다의 부작용도 문제가 없다고 한다. 눈밑 떨림 증상으로 영양제를 먹어야겠다 생각이 들 때, 아래 사항을 먼저 체크해 보자.

 

1. 물을 충분히 마시고 있는가?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가장 중요한 성분은 마그네슘보다도 물이 더 중요하다. 우리 몸의 70%가 물로 구성되어 있고, 물이 부족해서 일어나는 문제점이 훨씬 많고 그 중 하나가 근육 경련증상도 있다고 하니, 영양제를 먹기 전 물은 충분히 먹고 있는가를 체크해 보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문제였다.

 

2.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고 있지 않은가? 카페인은 근육의 칼슘흡수를 막기 때문에 식사 후 바로 커피를 마시는 습관이 있다면 식사 때 섭취한 영양소 중 칼슘이 그대로 빠져 나가고 있는 것과 같다. 정제 설탕과 카페인이 마그네슘도 배출한다. 눈 밑 떨림의 원인 중 하나가 카페인이인 이유는 카페인을 과다섭취하면 각성효과를 일으키는데 이때 안면신경을 자극해서 눈떨림, 손떨림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나도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는 날에는 손 떨림과 심장이 쿵쾅거리는 듯한 느낌을 받은 기억이 난다. 

 

3. 잠은 충분히 자고 있는가? 피로와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듯 새벽까지 잠들지 않고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영양제 먹기 전 잠드는 습관부터 바꾸는 것이 먼저라고 한다. 

 

4. 진짜 영양성분을 먹고 있는가? 가공음식에는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마그네슘 함량이 거의 소실되고, 채소를 끓이거나 얼려도 마그네슘이 소실되며, 인슐린,코르티솔,일부 항생제도 마그네슘을 소실시키는 만큼 실제 매일 먹고 있는 식단에 마그네슘이 하나도 없으면서 영양제를 먹고 있지 않은지를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너무 바빠서 끼니를 제대로 먹을 시간이 없는 경우는 영양제로 대체하는 방법을 써보는 것이 좋겠지만, 한 끼라도 챙겨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실제 마그네슘이 포함된 음식을 먹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하니 식단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마그네슘이 포함된 음식으로는 통곡물,김,미역,다시마등의 해조류, 호박씨, 멸치, 참깨 볶은 것, 아몬드, 땅콩, 호두등의 견과류 유부, 두부, 코코아가루, 녹색배추, 익힌 콩, 바나나 등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식단을 잡곡밥+샐러드+견과류로 구성해도 충분히 채워진다고 한다. 

 

 

5. 병원에 가서 정확한 수치를 확인해 보았는가?  원인이 너무 다양한데, 하나의 증상으로 영양제를 이것저것 먹어보는 것은 시행착오도 많지만, 비용도 함께 나가는 비효율적인 행동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도 잘 모르기도하고, 제일 쉬운 방법이라 약국에서 영양제를 먼저 사 먹은 것인데, 검색하다 보니 피검사를 하면 기타 전해질검사와 함께 마그네슘 수치를 확인하는 검사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마그네슘이 무조건 먹는다고 다 좋은것이 아니라 마그네슘의 양이 과도해도, 너무 적어도 문제가 있기 때문에 내가 불편한 증상이 있고, 의심가는 원인이 있다면 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알아보는 것이 더 효율적인 것 같다. 이번에 건강검진 때는 피검사에 마그네슘 수치를 확인하는 검사도 실천해 봐야겠다. 

 

마그네슘 영양제를 먹으면 안 되는 사람

또 마그네슘 영양제를 먹으면 안되는 사람도 있다는 것도 알았다.

• 신장 질환자
• 장이 민감한 사람
• 고령자

내가 즐겨보는 '약사가 들려주는 약이야기'에서 고약사님이 마그네슘 부작용에 대해 아주 자세히 설명해 주시는 동영상을 보았는데, 결론은 만성질환자가 아닌,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부작용 확률이 거의 없고, 안전하다였다.  물론 고약사님은 약사님이시라 영양제를 많이 추천해 주신다. 

 

 

오늘의 결론과 교훈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나타나는 증상이 매우 여러가지인데도 시시 때때로 흔하게 일어나는 증상들이라 별 생각없이 지나가는데, 눈 밑 떨림증상은 특이하게 잘못되었다고 느껴지기에 문제라고 인식했던 것 같다. 아마도 어디선가 눈 밑떨림 증상에는 마그네슘을 먹어야 한다는 정보성 콘텐츠를 TV 혹은 잡지를 통해 보았을 것이고, 평소에 흔하게 들어보지 못하는 마그네슘이라는 생소한 성분의 단어 때문에 눈 밑 떨림 증상에는 마그네슘을 먹어야 하는 구나라고 뇌에 입력이 된 것 같다. 영양제를 제조한 회사들의 전문가 집단과 함께하는 언론 마케팅의 결과물이라고 생각된다.

 

눈밑 떨림 증상이 있다면, 영양제 구매 전 나의 일상생활을 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