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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먹는 약

방치하면 간암으로 이어지는 B형 간염과 치료약 바라크루드정

by monday100 2023. 5. 10.

한국인의 사망원인 2위, 간암의 원인

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인 위암에 이어 손상되도 눈에 보이는 증상이 없어 침묵의 장기라고 불리는 간암이 사망원인 2위로 꼽힌다. 간암 환자의 70% 이상이 B형 간염 바이러스, 10% 정도가 C형 간염바이러스, 나머지가 술과 기타 원인인 만큼 간암의 가장 큰 원인은 B형 간염이다. 그래서 한국은 국가예방접종사업으로 출생하는 모든 신생아에게 B형 간염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으며, 방어항체가 생기면 B형 간염에 안 걸리고, 이 것이 간암 예방법의 시작이다.
 

간암의 원인 1위, B형 간염이란?

염증을 일으키는 종류별로 A~E까지 5가지 바이러스가 있고, 그 중 B형 바이러스가 외부로 부터 몸에 들어와 몸의 면역반응으로 인해 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B형 간염이라고 한다. B형 간염은 흔하게 간경화로 진행되고, 간경화가 심하면 간암으로 진행된다.
 
B형 간염 바이러스의 경우는 체액 내에 존재하는데 보건복지부에서 공식적으로 일상적인 생활과 직장생활을 통해서는 전염의 우려가 없다고 발표 한 적도 있고, 간염 보유자가 30대 후반을 넘기면 바이러스의 전염성이 없어진다고 밝혀졌다.
 
우리나라는 B형 간염환자의 90%이상이 출생 시 엄마로부터 태아에게 전달되는 모체 수직감염이다. 태아의 면역체계가 생성되기 전에 감염 되기 때문에 평생 항체가 생성되지 않고, 몸 속에 바이러스가 존재하게 되며 이런 경우 나중에 성인이 되어 만성간염 및 간경변 혹은 간암으로 이어지는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수천년 째 계속 이어져오는 바이러스이고, 아시아 태평양 쪽에 광범위하게 퍼져있고, 특히나 개발도상국에 B형 간염이 많다는 데이터와 미국에서도 감염자가 2천만명씩 있지만, 아시아, 아태계 미국인의 감염률이 훨씬 높다는 데이터를 근거로 추측하는 가설 중에는 의학기술이 발전하는 단계에서 국가접종이 시작되면서 주사기나 백신의 관리가 미숙하거나 실수로 대규모로 생겼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전쟁 이후의 나라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을만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이제는 세계적으로 최고의 의학기술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서 모든 신생아는 태어나자마자 B형 간염 백신을 맞게되고, 3회 접종하면 90% 이상은 항체가 형성되고,현재는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인 산모에게서 태어난 신생아는 출생 직후 면역글로불린을 주사하고 출생 12시간 이내에 B형 간염 백신을 접종하고 있으며, 1990년대 이후 출생자 중에는 모체수직감염으로 인한 B형 간염 보유자가 없다고 한다.
 

B형 간염 증상과 진행작용

급성 B형 간염의 경우는 식욕상실, 메스꺼움,구토,심한피로,발열,근육통,관절통,황달,오른쪽 상복부 통증이 나타나며, 성인이 되어 감염된 경우는 첫 6개월내에 완치도 가능하고 면역도 생기는 완치가 가능한 질병이지만, 어머니로부터 수직 감염이 된 아기들은 90%이상 만성간염에 걸리게 되며, 만성간염은 증상이 평소에 없지만, 바이러스가 활성화 된 경우 급성간염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모체수직감염으로 감염 되었지만 간에 손상이 생기지 않은 상태에 있으면 만성B형 간염 보균자라고 부른다. B형 간염 바이러스가 만든 바이러스성 단백질로 감염된 간세포에서 혈액으로 e항원을 배출하는데, 여기서 'e항원'은 인간의 면역시스템이 이물질이라고 인식할 수 있는 물질이다. 항원이 나타나면 인간의 면역시스템이 인체를 보호하기 위해 항체를 만들어내서 싸우면서 외부 바이러스로부터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도록 되어있는데, B형 간염 검사 시,e항원이 음성으로 나오는 경우는,항원이 쉬는 형태로 숨어있는 것이며, 없다는 의미가 아니기 때문에 만성B형 간염 보균자는 언제든지 간 손상이 시작될 수 있고, 간은 손상이 되어도 자각증상이 없는 침묵의 장기이기 때문에 스스로 알아차릴 수가 없다. 만성 B형 간염 보균자의 정기적인 간 검진은 필수이자 기본이다. 
 
B형 간염의 진행작용을 공부하다보면 면역관용기,면역제거기라는 단어를 볼 수 있다.

  • 면역관용기란, B형 간염 바이러스가 활동하지 않고 태어날 때부터 있어서 면역이 관용을 베풀어서 함께 지내기 때문에 간 손상없이 정상인 처럼 지낼 수 있는 기간으로 이해된다.
  • 면역제거기란, 보균자가 청소년-청년기 단계에서는 몸 안의 면역시스템이 증가하는 시기라서 그 동안 몰랐지만, 간에 숨어 지내고 있는 B형 바이러스를 눈치채게 되어 감염된 간세포를 파괴해서 염증을 없애는 작업을 시작하는데 이 과정에서 간 손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 시기에 간 수치가 높아지면 쉽게 피로해 지는 증상이 보여진다고 하며, 간 수치가 오르고 내리는 과정을 반복하다가 항체가 생기면 다시 비활성기에 접어들기도 하고, 그렇지 못한 경우는 활성화가 시작되면서 간경화로 진행되고, 방치하면 간암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꾸준한 추적 검진을 받으면서 검사결과에 따라 약을 제 때 복용하면 간 손상없이 평생 정상 수준의 건강을 유지하는 게 가능하다.

 

B형 간염 치료약 바라크루드정 알아보기

B형 간염치료제로 바라크루드,카비어,비리어드,비리바 등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 중 현재 복용 중인 바라크루드 정을 알아보려고 한다.  엔테카비르 성분으로 항 바이러스제이며 비활동성 보균자가 다시 활동성으로 바뀌는 의미인 혈청 아미노전이효소인 ALT, AST의 지속적 상승 즉 간 수치가 올라가기 시작한 경우, 처방된다. 
 

바라크루드정 작용기전

엔테카비르는 몸에서 바이러스 증식에 사용되는 물질인 구아노신 뉴클레오사이드와 유사한 성질로 변하여, 두 개이상 만나서 하나의 새로운 화합물이 되는 반응을 돕는 효소인 중합 효소가 활동하는 것을 방해하고, B형 간염 바이러스의 DNA합성이 억제되는 작용을 한다.
 
쉽게 풀이하자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에는 필수적인 생체분자가 DNA와 RNA인데, DNA는 유전정보이고, RNA는 유전정보를 가지고 특정 단백질을 만드는 역할로 이 생체분자가 모여 새로운 화합물을 만들면서 바이러스가 더 많아지고 퍼지고 하는건데,  B형 간염 바이러스의 DNA와 RNA의 활동을 방해해서 더이상 퍼뜨리지 못하고 간 손상을 막는 효과라고 이해된다.
 

바라크루드정 복용 및 주의점

식사시간 2시간 후 또는 최소 2시간 전인 공복에 복용해야 하는 약이다. 음식물과 함께 복용하면 20% 정도 까지 흡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공복에 복용하라고 안내되고 있고 임의로 복용하거나 중단할 수 없는 약이다. 반드시 검진과 함께 의사의 처방대로 복용해야 하며 함부로 중단해서는 안되는 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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